지금 당장 경영학 공부하라 - 경영학은 회사원의 첫 번째 무기다!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김태경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영역을 고르게 분산했고,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부문이 많아 읽기 편했다. 경영 전반을 다룰 수 있는 분량은 결코 아니었으나 실무에서 사용하는 경영학을 심도 있게 제대로 추려냈다. 회계부문은 자주 점검하는 비용 측면을 상세히 설명했고, 흔히 쓰는 용어도 안내가 잘 되어있었다. 읽는 내내 복습하는 기분과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방법을 익히는 수업의 인상을 받았다. 마케팅을 아주 짧게 간추린 점도 상당히 동의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마케팅이 무엇이다를 놓고 구구절절이 설명을 늘어놓는 것보다 짧게 정의하고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업종이 다르면 일반적인 마케팅 원론이 거의 무용하다. 시장의 바로 그 시점부터 마케팅을 배우므로 사실 원론을 알고 있으면 표현력과 이해력은 확실히 깊어지나 당장 실무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렇게 큰 기여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실무를 간파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리 길게 써봤자 지금 당장 시리즈의 기획물에는 맞지 않는 내용이 되니 말이다. 맥킨지의 전설 CEO도 소개된다. 게다가 이 책은 중간중간에 저자가 읽었던, 그리고 자타공인의 엄청난 공력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하이퍼리딩이 가능한 책이다. 창업에 관한 이야기도 앞부분에 나온다. 팀원과 협업, 그리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안, 국내 창업 환경과 미국의 창업 환경 비교 등도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전설적 CEO들 책들도 보여 외국 서적만 보다 한국인을 다시 조망할 수 있어 기쁘기도 했다. 요즘 한창 핫한 애플스토어의 성공 비결도 사진과 함꼐 설명되어있다. 경영학은 경제학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시리즈는 경영학까지 시리즈물의 한계를 확대하며 더욱 실리적인 책을 출간하고 있다. 회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건 조직의 흐름을 읽고 시장까지 파악하는 혜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학, 즉 기업의 운영 원칙과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 이 책은 MBA를 경험한 저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아울러 비즈니스 마인드가 그리 어려운 게 아님을 실감할 수 있게 많은 사례를 제공한다. 탐스슈즈, 스타벅스 브랜드와 이미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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