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스토리 - 대지에 가치를 심는다
홍남권 지음 / 파코스토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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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기술은 역시 스케일이 크다. 지진의 충격을 흡수하는 간단한 기술을 아이템으로 활용해 특허를 내고 엄청난 수주를 따낸 저력이 엿보였다. 작은 기업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수보다 해외 시장을 노리는 거시적 비전에 조금 멋져보이기까지 했다. 내진이 요즘 큰 이슈였는데, 다시 잠잠해졌다. 어쨌든 한국도 지진에서 이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만큼 이런 강소기업이 활약할 여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러 기술과 용법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단순하지만 정밀해야하는 점에서 토목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 포화시장같아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얼마든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듯하여 희망을 보게 된 점도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땅에 박힌 철근과 기반 시설만 봐도 인류 문명의 발전상을 가늠할 수 있다. 막대한 자원을 바탕으로 SE같은 기업이 크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기업 소개로 그치지 않고 공정과 공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 게다가 TED에 관한 액세서리같은 덧붙인 설명도 읽는 사람의 흥미를 유지하는 좋은 소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이런 강소기업이 많아져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공법이 많이 창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읽었다. 10년의 세월을 조용히 하지만 역동적으로 성장한 SE 임직원 일동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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