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실수 - 성공을 위한 숨은 조력자 와튼스쿨 비즈니스 시리즈
폴 J. H. 슈메이커 지음, 김인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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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류가 동등하진 않다. 실수에도 지능이 있다.

실수를 다시금 볼 기회였다. 저자는 실수, 즉 오류는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 결코 의도적으로 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플래닝이 절대적이라고 했다. 저자의 직업이 시나리오 플래닝 속성도 띠고 있으니, 그의 설명은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의 조력에는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갑작스레 튀어나온 머릿 속 영감과 실수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에디슨, 플래밍 등도 전구의 발명, 포도상구균 발견으로 실수의 엄청난 속성을 증명해냈다.

2*2로 요약되는 저자의 실수 비용대비 편익 분석표를 보면 꽤나 흥미롭다. 실수에도 치명적인 게 있고, 매우 유익한 게 있다고

하는데, 애디슨과 플래밍은 아무래도 저비용(리스크가 낮은 실수)로 매우 높은 가치를 얻어낸(잠재력이 높은) 점으로 봐도 무방

하겠다. 실수를 의도화하여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배움과 경험을 얻는 전략도 매우 유용해보인다. 전략이란 시나리오를 토대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 대비하고, 마찬가지로 가장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도 미연에 숙지해두었다가 급작스런

상황에 대응하는 준비작업이다. 실수는 신이나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실수를 플래닝하고 의도적으로 실수하여

상황에서 배움을 끌어낼 수도 있다. 실수 포트폴리오는 가만히 보면,체계적 리스크와 비체계적 리스크를 닮았다.

조율할 수 없는 체계적 리스크를, 즉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오류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조율이 가능한 비체계적 리스크를

만지작 거리면서 실수를 잠재력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흡사하다. 와튼스쿨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런 교수만 있는걸까

노력해서 기회가 되면, 와튼스쿨에 진학해보고 싶다. 이런 강의를 실제로 듣는다면 엄청난 성과가 있을 것 같다. 실수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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