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마켓코드 -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
박영만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중국을 샅샅이 돌아다닌 저자의 경험담은 실로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역마다 구매력과 선호하는 제품의 유형이 다르다. 한국 시장이 다이나믹으로 표현된다면, 중국은 다양성으로 요약해서 표현할 수 있다. 최상위층의 소득은 실로 막강했다.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하고 사회주의에 길들여진 사고방식 탓에 계급과 브랜드의 의식적 연결 고리가 시장 활동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 기회는 넘쳐난다. 다만 급속도로 노화되고 있는 인구분포로 인해 걱정도 되지만, 내수가 탄탄하다는 점에 장기적으로는 시장 활동에 무리가 없다. 공기청정기 수요를 예측한 저자덕분에 다른 아이디어도 얻었다. 상하이,베이징,선진까지가 일급 도시라는 점도 다채롭다. 도시마다 시장 접근 방식을 달리 해야하며 전략적으로 상품을 유통시키지 않으면 도산하기 십상이다. 의심이 많은 편이라 5년 정도 홍보와 마케팅으로 노력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관시를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그것만 믿었다간 낭패를 본다고 저자는 충고해준다. 38%의 인터넷 보급률이 말해주는 사실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폭발적이란 것이다. 기회의 땅으로 변화고 있는 중국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무역형 성장 국가 한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저자만큼 중국을 돌아다닐 수 없지만, 이런 책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중국의 성마다 다른 색채가 있다고 하고, 매운 맛에도 5가지나 특색을 띤 개념이 통용된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아직 중국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신기한 점도 있었지만, 시장을 탐색하고 개척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책이라도 여러번 읽고 체험대신 지식으로 메워야겠다. 천가지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