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 - 5초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
엘시 링컨 베네딕트 외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인상과 인생. 이 조화는 짐짓 동양 문화에나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서양의 책에도 이런 소재를 출판했다니 사실

낯설고 놀라웠다. 그럼 결국, 문화란 인간의 상상력의 총합이란 이야기다. 서양이든 동양이든 생각하는대로 이해할

수 있고 장벽이란 없어질 수 있다란 가능성을 보게 된다. 물론 동양보다는 합리적으로 추론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물리적인 논거를 바탕으로 논리를 만들어가니 동양의 인상론과는 사뭇 다르다. 여러 관점에서 인상을 다뤄보면

좋다란 점에서 의의는 크지만, 동양의 관상학에 길들여진 한국의 독자에게는 인상에 관한 서양의 시선이 깊이가

얕아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다른 관점에서 인상을 보고, 자신의 신체를 연구할 수 있다란 점에서 흥미롭고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근육형이라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입해보았다. 여러 주장이 근거가 타당했고,

단순하고 일반적인 서술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두뇌형의 특징도 어느 정도 접목점이 있었는데, 여러 조합으로

인상을 추론해내고, 그에 맞는 인간형이 있다는 점을 알았다. 사실 그게 바로 궁합이란 것이다. 남여뿐만 아니라

인상이 충돌하지 않는 사람 간에 화합이 원활하다고 하는 대목은 와닿는 바가 컸다. 서양 사람들은 아마 동양의 관상학은

무척 어려울 것이다. 여러 동양적 사실에 근거한 주장들이라 간혹 의심쩍은 부분도 있어서 합리적 사관으로 틀이 잡힌

서양 사람들에겐 다만 신비로울 뿐일텐데, 아무튼 서양에서도 이와 같은 형태로 동양의 관상학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