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안목 - 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다
김봉국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권력이 권위를 내려 놓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정보 독점이 낳은 폐쇄적 독자 노선 체제는

SNS 및 여기저기 없는 곳이 없을 만큼 산재한 WIFI 덕분에 오래전부터 쇄락의 길을 걸어오고

있고, 마침내 종지부에 다다른 덕인지, 공유와 통섭을 요구하는 양상이 강하다.

저자의 5가지 덕목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그리고 요새 들어 더욱 접할 빈도가 늘어난 사항들이라

새롭거나 낯설진 않다. 역시 뜻이 있는 경구는 인간 사회에서 두루두루 회자되는 법이란 걸 실감한다.

내가 책을 쓰더라도 5가지 덕목 중 하나 이상은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설령 소설 속 등장 인물로라도

말이다. 기자라는 직업을 박차고 나왔지만, 새로운 분야로 헤쳐 나아가지 않고 본인이 생태를 잘 아는

언론사 창업으로 노선을 잡았다는 점은 다소 도전적이진 않아 보이는 면도 있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승자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견주어 볼 필요가 있다란 대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젠 반도체의 집적 대결로 산업 흐름이 뻗어

나아가는 조류는 끝을 고할 것임이 명백하다. 그렇게 되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던 반도체를 대체할

다른 무엇이 필요한데, 그것은 학계에서 양자 컴퓨터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자 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면 정보의 신속성은 간신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자의 역할 군에서 제외되는 의무 중 하나가 된다.

기자의 머릿 수도 줄어들 것이고, 점차 기사의 질적 제고가 언론업을 주도하는 경쟁력일 것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도 유료화를 선언한 워싱턴 포스트만 봐도 그들이 이 계통의 미래가 어떠할 지 짐작하여

움직이는 자태가 역력하다. 이미 성공을 경험한 저자의 좋은 말씀은 나의 지혜가 되었다. 경험에어 우러나오는

혜안과 겸손한 마음씨는 언제 접해도 반갑고 흥이 난다. 승자의 안목을 갖기 위해 노력하자란 신념과 동기가

더불어 생겨나는, 훌륭한 경험전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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