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 세계의 지성들이 말하는 한국 그리고 희망의 연대
안희경 지음 / 오마이북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교관련 경력의 저자라 다른 식으로 기대하고 책을 읽었는데, 뜻하지 않게 세계 석학들과 운동가들을

만가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D.K.K.K로 시작하는 책은 나와 몇몇 문제에 관해서는

관점이 다르지만, 경청의 의미를 되새기며 재미있게 읽었다. 놈 춈스키 교수는 군대에서 만난

석학으로 언어에 관해 천재적 지식을 갖고 있는 분이다. 저자가 이 분을 만났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부러웠다. 식량 카르텔로 소외받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시바도 멋져보였다. 솔직히

이 분은 책에 등장하는 유명 인사 중 내가 모르는 한 분이었다. 행동가들이 있어야 사회가 음지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비록 힘든 일이지만, 이런 분들을 많이 소개해주었으면 좋겠다.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적

사고관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발전이란 속성을 다르게 본다. 관심의 부재가 곧 빈곤의 첩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인본주의에 대치되는 여러 현상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방관하면

발전은 없다. 혁신을 원한다면 우리 모두 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며 동참할 필요가 있다면

때때로 강하게 어필하여 사회 변혁의 선두에 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런 점을 토마스 폐인에게서 배웠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긍정론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워낙 오랜기간 이 분의 주장을 접해왔고,

TED를 통해 한 차례 얼굴과 음성도 확인한 까닭에 내용보다는 최근에 무엇을 하며 지내시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저자처럼 세계 여기저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나보고, 신념과 지식을 전달받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