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50 미래쇼크 - 인구, 자원, 기후, 세계화로 읽는 2050년 보고서
로렌스 C. 스미스 지음, 장호연 옮김 / 동아시아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미래쇼크라는 제목에 걸맞는 변화는 2050년에 그려져 있지 않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예상과 사실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논문과 같은. 그렇지만 다소 쉽고 접촉 빈도가 높던 소재를 풀어나아간 덕분에 머리 속에 잘 들어왔다.
그간 너무나도 자극적인 미래상만 접해서, 가령 인류의 절멸은 바이러스라거나 운석의 충돌, 핵무기 공격,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적 혼동으로 인한 지옥화, 외계인 점령설 등에 비하면 진짜 가십거리가 없는 순수한 미래 예상이라
어쩌면 흑색 옐로우 선전에 길들여진 독자라면 시시하다고 책을 내려놓았을 수도 있다 싶었다. 그러나 자극적인 내용이
잘 팔린다고 사실을 왜곡할 순 없는 일. 저자는 교수라는 직책에 맞게 우리에게 밝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사실적인
미래를 보여줬다. 이산화탄소 감축을 해야하지만, 산업화의 궤도롤 치고 올라가고 있는 신흥국에서 뿜어내는 온난화
물질과 전세계적으로 자원 전쟁을 펼치는 통에 인간을 제어할 권력이 힘을 잃고 있다, 그 힘은 바로 도덕성과 양보의
미덕이다. 아무튼 선변화 후대처를 어찌할 수 없는 인간 사회의 면모이니 이 책은 이미 좋지 않은 방향으로의 미래상을
가정해놓고, 사실 가정이라기 보단 명확한 미래상에 가깝다, 같이 현명한 생활 태도를 갖자고 구슬리고 있다.
급진전하는 기후 변화는 오늘도 체감된다. 기온은 자꾸 변화하고 인류의 사고 수준은 사실 그대로다. 결국 국가 간의
공조와 산업계의 협조만이 지구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쇼크는 2050년을 맞춰놓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예측할 수 있다. 과거만큼 좋은 미래는 없다. 이런 불확실한 미래를 산업 전략으로 삼아 종자 보존에 힘쓰거나
식량난에 대처하기 위한 바이오 기술을 앞서서 개발하는 시도는 2050년에 다가올 거대한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비책이라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기를 겁내기보단 어떻하면 이 난국을 타계할까 고민하고, 솔직히
이익을 위한 전략을 구사하되, 독점보다는 파이를 키우는 전술로 미래에 임한다면 비즈니스와 인간 사회가 전체 윈윈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칫 잘못하면 2050년에 일어날 위기가 2020년에 올 수도 있다. 미래예측보고서는 대개
우리가 더 빨리 미래에 대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하여 우리 모두 지금보다 나은 세대를
위한 협조에 동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