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일본 핵발전의 진실 - 우리도 반드시 알아야 할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임경택 옮김 / 동아시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 후쿠시마, 일본 핵발전의 진실, 에 상당한 호기심을 갖고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대략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겠다.

1. 필자는 1953년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가 UN총회에서 제안한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의 숨은 의도가 "맨하턴계획"에 의해 제조되고 사용된 핵기술을 토대로 원자력발전플랜트와 그 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을 외국에 팔아서 새롭게 형성된 미국핵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미국정부와 미국금융자본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정부가 전후원자력발전을 적극저으로 추진하게된 배경 또한 1기당 수천억엔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비용과 이러한 자금의 흐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관.재계 등 각집단의 이익추구를 위한 거대한 도구로써의 목적으로 이용되왔다는 주장이다. 이것은 정치.경제적의도 일 것이며 우리에게 그리 큰 여파를 미치지 않는 사항이다.



2. 세계의 강대국여부가 핵의 소유여부에 따라 가늠되던 1950년도 초반부터, 일본은 상기 1항의 목적이외에 핵무기를 갖지 않되 핵무기를 갖은 것과 동일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또 유사 시 즉각적인 핵무기제조와 그 운반수단의 제조가 가능하도록 국가정책으로 추진해왔음에 우리가 매우 주목해야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즉 일본이 1954년 원자력기본법을 성립시킨 배경에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국제정치의 정황 아래에서 먼저 핵기술을 산업측면에서 습득하고 핵무장이라는 미래의 선택도 가능하게 해두겠다는 대국화의 야망이 숨겨저 있음을 직시해야만 할 것이다. 이는 세계2차대전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단 두발의 핵폭탄으로 무조건 항복이라는 수치를 겪은 일본이 그들의 침략과 만행으로 인하여 수없는 고통을 받아온 여타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반성과 진정한 사 죄없이, 핵기술개발에 뒤짐으로 하여 패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일념 하에 어떻게 하든 핵의 평화적이용이라는 양의 탈을쓰고 유사 시 즉각적으로 핵무기를 제조하고 그 운반수단을 갖추었음을 꾸준히 전세계에 표방해온 이리였음을 직시해야 한다, 그들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음과 같은 여건에 있음을 공지시켜 그들의 국제적 지위를 핵보유국 반열에 올려놓은 것과 같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2011년 7월 아사히신문이 발표했듯이 그들은 이미 핵무기 1250발을 제조할 수 있는 10톤 상당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평화적 목적을 위한 핵발전용 연료라면 이렇게 엄청난 풀루토늄은 필요치 않다고 한다. 이들의 이웃인 우리, 과거 36 년간 통치를 받아온 우리로써는 이들의 실질적인 핵에 의한 재무장에 만전의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NPT가입 당시에 작성한 "일본외교정책 대강"에 "NPT 참가여부와 관계없이 핵무기는 보유하지 않는 정책을 취하지만, 핵무기 제조의 경제적. 기술적 잠재 능력은 항상 보유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간섭과 요구를 받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내용은 상기 내용을 공식화했음이다.

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증오스러웠던 부분이다. 진정 이들의 의도를 바로 깨닫고 이에 대한 만반의 방어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3. 마지막으로 원전폐기물의 악영향에 대한 부분이다. 100만Kw급 원전을 1년 가동시 히로시마 원폭 투하 때의 1000배에 달하는 죽음의 재가 생긴다고 한다. 이러한 핵폐기물을 항구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폐기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 핵폐기물인 풀류토늄239는 그 반감기가 약 24000년이 고무해하게 되기까지는 50만 년이 걸린다 한다. 이미 30여 년 전후쿠시마 원전이 설치한 미국 GE의 "마이크 I형 경수로"관련 기술자들이 경고한 "설계상의 결함과 설계.건설. 운전에서의 불충분함이 쌓이고 쌓여 반드시 대형사고를 일으킬 것이다. 남은 문제는 이것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까 하는 것이다.""냉각수가 상실되면 격납용기가 압력에 견디지 못할 것이므로 전세계에서 운전중인 동형의 운전을 정지해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을 상업적 이익과 정치.군사적 이익에 눈멀어 이를 무시함으로써 바로 이들이 예측한 바로 그 사고가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질적 혜택과는 거리가 먼 주변의 사람들이 방사능 피폭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것을 보았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핵에 의한 재무장에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며,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의 경험이 우리의 원전운전에 대한 안전관리에 선행지표가 되었으면하는 마음이다. 원전사고시 뚜렸한 대비책이 없음이 매우 불안하다. 우리도 예외가 아님을 모두 깨달았으면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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