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름다운 날에 1 - 초콜릿 사랑 & 레모네이드 사랑
김영란(헤라) 지음 / 가하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 소년 / 소녀.

강남 명문고 2학년, 명도그룹 재벌집 아들, 바느질과 옷 만들기 취미, 섹시한 잘생긴, 예민하고 까칠한, 무심한 소년, 민서현.

공부 보다는 손바느질과 옷 만들기, 스케치가 취미,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잘 부르며, 공연과 와인을 즐기는.

어린시절 여자보다 이쁜 외모로 여자 옷을 강제로 입혀진채 유괴를 당한 상처를 가지고 있어, 이후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무술을 배운.

매사 무심하고, 예민하고 까칠하고 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귀밑 단발머리에 헐거운 교복을 입은 전학생 은재를 향한 호기심이 생겼다. 여린 듯하지만 당차고, 고집 있는 은재는 우경을 좋아하고, 그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이 거슬렸다.

은재를 향한 마음 끊어내지 못함을 알기에 우경을 향한 짝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은재에게 손을 내미고, 우격다짐으로 사귀게 되지만, 늘 마음 한편에는 불안하다. 그렇지만, 은재를 놓치 못하고... 은재에게 뒤쳐지기 싫고, 은재에겐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

 

강남 명문고 2학년 전학생, 홀어머니 가난한 집 딸, 2번의 심장병 수술로 아팠지만, 당차고 밝고, 올 곧은 소녀, 강은재.

형사였고, 검사였던 친부는 죽고, 목욕관리사로 일하는 엄마와 둘이 살며, 우경과는 어릴 때부터 오빠로 함께 자랐지만, 남몰래 우경을 오랫동안 마음을 품었고, 우경과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함께 한다는 기쁨도 잠시, 우경은 하늘과 사귀게 되고 우경을 향한 마음 고백도 못하고 아파할 때, 자신에게 까칠하고 엉뚱하기만 한 서현의 고백.

언제고 기다리며, 자신을 이용하라는 서현에게 남자로써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서현을 향해 마음을 열고, 느리지만 서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자신의 아픔까지 보듬어 주는 서현이 있어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강남 명문고 2학년, 파출소 소장 아들, 또래 보다 한 살 많고, 활발하고 성격 좋은, 인기 많은 소년, 장우경.

은재 아빠 강검사가 죽기 직전 은재를 부탁했고,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은재를 친동생처럼 챙겨주고 보살펴 주며, 항상 은재와 함께였으나, 은재를 향한 감정을 뒤늦게 깨달았다.

하늘과 사귀고, 은재에게 소홀했으나, 은재와 서현의 사귐을 알게 된 이후 깨달은 자신의 감정은 동생이 아닌 여자였다.

그렇지만, 민서현이라면 은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고, 은재가 행복하다면 된다.

그렇게 뒤늦게 깨달은 감정에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 읽고나서.

이웃님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책! 그랬기에 재출간 소식에 이걸 소장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많이도 고민했다.

결국, 요런 책은 소장하고 있어야겠지라는 마음을 굳히며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이 오면 묵은지는 만들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덥썩 마음에 준비도 없이 시작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ㅠ.ㅠ

4권을 다 읽고 리뷰를 쓰자고 했으나, 10년 세월의 방대한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내 머리가 터질 것 같아,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은 한 권씩 정리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Act. 01. 초콜릿 사랑 & 레모네이드 사랑은 이들의 고등학교 2학년부터 졸업까지 이야기로 학원물이다.

벽돌 무게를 자랑하는 책이지만, 몰입도 좋고, 책장도 잘 넘어갔다. 거의 모든 내용이 대화체라 그런 듯.

읽으면서 느낀건 옛날에 미친듯이 읽었던 인소삘이라는 기분이 들게 했다. 귀여니님의 '늑대의 유혹' , '그 놈은 멋있었다' 와 백묘님의 소설을 한창 읽었던 그때의 기분이 들게 한.... 아마도 학원물이라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읽으면서 나의 고등학교 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게 하기도 했다. 질풍노도의 시기!

이성의 눈의 띄며, 첫사랑에 열병을 앓고, 짝사랑을 하던, 이성친구와 교제를 하던 그때의 열병을 느끼게 해준.

이 책에서도 우경과 하늘, 그리고 서현과 은재의 첫사랑에 열병들이, 그리고 뒤늦게 깨달은 사랑에 아파하며 가슴앓이 하며 아파하는 ... 그리고 음주문화에 빠져 허덕거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서현과 은재, 우경과 하늘 외에도 등장하는 그들의 친구들과 어디에서든 등장하는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아이들까지....

등장인물들이 참 많다. 1권이라 그들의 배경과 얽히고 엉킨 관계들의 발단을 이야기하는 듯한......

읽는 동안 까칠하고 예민하며, 매사 무심하고 성질 더러웠던 서현이 은재를 향한 애닳은 사랑과 마음이 와닿았다.

은재만에게만은 다정하며, 뻔뻔하며, 은재를 향한 남자의 본능을 ..... 아마도 조만간 은재가 잡아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은재로 인해 공부를 하며, 연세대 의상환경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서현은 진정한 남자일세...

전교 1등까지 한 모범생 은재에게 보다 멋지고 뒤쳐진 남자가 되기 싫어 노력하며, 은재를 기다려 주는 서현이 매력적이였다는...

서현이 은재를 향한 소유욕과 집착이 조금씩 조짐이 보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1권에서 은재의 마음 변화는 느리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리고 어긋난 사랑의 우경! 아마도 2권에서는 하늘이랑 헤어질 것 같고, 하늘은 2권에서 은재를 더 안좋게 생각할 것 같고,

예림은 왠지 은재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형빈과 뭔가 생기지 않을까 라는 기대?

2권은 이들의 대학생활이 바탕이 될 것 같은데.... 궁금해진다. 2권은 더 재미나겠지? 2권도 인소삘이면 안되는데...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