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향한 하나님의 심장소리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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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상 선교사님 께서 쓰신 글이에요.




현재 유럽에서는 기독교 신자비율이 많이 줄어들고 있지요. 그런 상황을 직접

부딪히신 최종상 선교사님의 글. 선교사가 되고 싶거나, 선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읽으시면 큰 은혜를 받으실 만한 글이에요.




교회가 나이트 클럽으로 변하고, 식당으로 팔리는 일이 유럽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모두 아실거에요.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기도 하였구요.

우리가 형편이 어려운 국가들도 선교를 해야하지만, 

기독교의 중심지였던 유럽도 다시 부흥하는데 동참을 해야한다는 것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이 글을 읽으면 최 선교사님의 인생의 많은 부분에 하나님께서 항상 동행하셨구나 느끼게 됩니다.

물론 최 선교사님도 금전적인 욕심을 버리시고 섬기는 길을 택하시고, 꾸준히 노력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선교사님이 목사로 '이스트버리' 교회를 섬기시게 된 내용입니다.

목회자나, 목회자를 꿈꾸는 분들이시라면 이 책이 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인으로써 영국 교회, 그것도 어느정도 부촌이라 할 수 있는 지역에서

얼마 되지 않는 샐러리를 받으며 끊임없이 전도하고 기도하신 최 선교사님의 모습.. 정말 인상깊습니다.

주변 마을을 일일히 수차례 방문하실 정도로 전도에 열심이셨고

남 모르게 겨울에는 눈을 치우시고, 지역사회 행사에 열심을 내며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구요.




책을 읽다가 한 부분에서는 눈가가 촉촉해 지더라구요.




타트만은 특별하다. 스무 살인데도 요일과 시간을 몰랐다. 말도 할 줄 몰랐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주일만큼은 꼭 알고 엄마를 새벽부터 깨우며 교회에 가자고 조른다고 한다. 

교회에 오면 싱글벙글 한다.

한 번은 예배 중에 갑자기 앞으로 뛰어나오며 두 손을 들고 환성을 질렀다.

엄마가 당황하여 얼른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순간 귀한 생각을 주셨다.

"티나, 타트만을 데리고 나가지 마세요. 얘는 지금 그 나름대로의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기에 그 입에서 기쁨의 환성이 나오지 않습니까? 

제 설교를 전혀 방해하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성도들은 박수로 타트만과 티나를 격려했다.

타트만은 이제 서른이 넘었지만 상태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예배에 빠지지 않는다.

성도들은 타트만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타트만이 아무렇지도 않게 교회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자폐증 아이를 가진 두 가정이 교회에 나오기도 했다.

전도의 도구가 된 타트만, 얼마나 멋진가!




아픈 타트만도 교회를 그렇게 사랑하고, 예배시간을 그렇게 기뻐하는데

저라는 사람은 어땠는지 부끄럽기도 하고, 타트만에게 최 선교사님이 섬기던 그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였을지 생각하니  울컥하더라구요.




영국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말 큰 어려움을 겪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전도를 하였던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번역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 분들입니다.

그런 빚을 갚을 때가 온 것일까요?

내 기도, 내 가족, 내 직장을 위한 기도에 급급했던 것이 아닌가 반성합니다.

기독교의 뿌리였던 영국의 어려운 목회자들, 신앙인들을 위한 기도 한 번 진정으로 한 적이 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최 선교사님께서 'Paul as Apostle to the Gentiles(이방인 사도가 쓴 로마서, 중보판 명 '로마서: 이방인 사도가 전한 복음)'

이라는 책도 저작하셨다고 하니 내년에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타지에서 선교하고 목회하시며 힘든 점도 많고 금전적 어려움도 많이 겪으셨을텐데

이렇게 담담하고 담대하게 일하시는 모습과 그 열정이 정말 멋지게 느껴집니다.

최종상 목회자님께 주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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