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메이드 천연발효빵 레시피

홈 메이드 천연발효빵 레시피
이지선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9년 7월

빵을 좋아해서 예전에 취미로 빵, 쿠키 등을 자주 만들었다.

출산 이후 베이킹은 손 놓았지만, 언젠간 또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홈메이드 천연발효빵 레시피>를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이스트가 아닌 과일, 채소 등을 이용한 천연 원종으로 빵을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밀가루, 버터 등은 살을 찌게 하고 몸에 좋지 않다하여, 빵이 건강하지 못한 식품으로 취급받기도 하는데, 이 책은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건강한 빵 만들기 방법이 나와 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아이들에게 건강한 빵을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요리책인 것 같다.​

책은 천연 발효빵에 개한 기초적인 이론, 발효종 만들기, 빵 만들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part 1 에서 간단한 개념을 설명한 후, part 2 에서 액종과 원종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원종과 액종은 빵을 부풀게 하는 효모를 배양하는 과정이다.

제과재료상에서 이스트나 효모발효종을 판매하는 것만 봤지, 이렇게 식품에서 배양하는 건 생각 못 했는데, 이 책에선 효모를 따로 첨가하지 않고 천연 재료에서 효모가 스스로 자라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반죽기로 돌려 간단히 빵을 만드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원종부터 만드는 과정은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말 그대로 슬로우푸드를 만드는 방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part 3 에선 각 원종, 액종에 맞는 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료끼리의 맛이 잘 어울린다면 책에서 추천해준 원종 외에 다른 재료끼리 배합해서 나만의 빵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이 책의 장점은 첨가물 없는 건강한 빵을 만드는 점 외에,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홈베이킹을 하려면 이스트, 버터 등 사야할 게 많은데, 이 책은 집에 있는 과일과 채소, 밀가루를 활용하여 빵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으로도 본 적은 있지만, 이 책은 좀 더 체계적으로 사진과 함께 잘 나와 있어 요리하는 도중에도 찾아보기 좋은 것 같다.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빵이라 빵 반북 발효 시키는 데에도 시간이 다소 더 걸리긴하지만, 빵 만들기 자체가 재밌어서 하는 사람들에겐 그 또한 즐거움일 것 같다.

<처음 공룡 관찰 도감> 누구일까? 공룡친구

누구일까? 공룡 친구 - 처음 공룡 관찰 도감
이은정 지음, 탑스페이스 외 그림, 일냄 기획.구성 / 이룸아이 / 2019년 6월

요즘 공룡홀릭인 우리 아이는 공룡에 관한 책을 제일 많이 읽는다.

공룡이 주인공인 동화 형식의 그림책도 좋아하지만, 공룡이 많이 나오는 백과사전류나 도감류의 책을 특히 좋아한다.

<누구일까? 공룡친구>는 처음 공룡 관찰 도감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아직 백과 사전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이다.

한 공룡당 4 페이지씩 소개하는데, 큼지막한 그림과 함께 짧은 설명이 있다. 글밥이 아주 많진 않아 유아들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다.

유명한 공룡 위주로 나와 있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잘 볼 것 같다.

 

앞 페이지에 공룡 그림과 이름의 자음만 나와 있어,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아이라면 퀴즈 놀이하듯 이름 맞추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공룡백과는 공룡의 종류가 더 많은 대신 한번에 책 한권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방대하여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난감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을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 좋은 것 같다.

책 뒷부분엔 미로찾기, 다른 그림 찾기, 그림자 찾기 등 공룡을 활용한 두뇌 놀이 활동이 있다.

다른 그림 찾기는 평소 좀 어려워했는데, 공룡책이라 그런지 이 책은 한번에 다 찾고, 끝까지 놀이 활동을 다 했다. 

특히 미로 찾기를 제일 좋아해, 한번만 하기엔 아쉬운지 펜을 쓰지 않고 손으로 여러번 그어가며 미로찾기를 했다.

<누구일까? 공룡친구>는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볼만한 쉽고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헬로카봇 시즌7 숫자 스티커 워크북

헬로 카봇 시즌 7 숫자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헬로 카봇 숫자 스티커 워크북>이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스티커도 붙이고 숫자 세기 놀이를 했다.

평소 헬로 카봇을 좋아해 생일 선물도 헬로 카봇만 받을거라고 말하던 아이라 이 책을 보고 무척이나 좋아했다.

요즘 숫자 세기에도 관심이 많아 이런 워크북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인 것 같다.

 

이 책에는 스티커 붙이기, 미로 찾기, 수 세기, 덧셈, 시계 보기 등 다양한 숫자 관련 놀이가 있다.

수를 이용한 놀이라 아직 숫자를 모르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처음 배우는 건 어려울 것 같고, 이제 막 숫자를 익힌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따로 숫자를 가르치진 않았지만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우리 아인 숫자 세기나 읽기를 곧잘 해서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아직 시계 보는 법이나 숫자 쓰기는 가르치지 않아, 엄마가 도와줘야할 부분도 좀 있었다.

이 책을 아이 혼자 오롯이 하길 원한다면 숫자 쓰기 연습을 미리 조금 하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아직 숫자를 완벽하게 알지 못 한다면 엄마가 좀 도와줘야할 것 같다.  대체적으로 헬로 카봇을 좋아하는 유아들이 하기에 적합한 수준의 책인 것 같다.

평소 미로찾기를 제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책에서도 미로찾기를 제일 좋아했다.

다음번에도 또 할 수 있게 지워지는 펜으로 그렸다.

숫자 쓰기를 할 때, 집에 있는 숫자 카드도 같이 활용했는데, 다른 교구 없이 이 책만 활용해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다.

아이들의 워크북 하는 걸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캐릭터의 힘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난 것 같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_바닷물고기 도감

바닷물고기 도감 - 우리나라에 사는 바닷물고기 158종 ㅣ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조광현 그림, 명정구 글 / 보리 / 2013년 11월

보리출판사에서 얼마 전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시리즈 10권이 출간되었다.

우리 아이에게 제일 처음 사줬던 전집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이고, <달팽이 과학 동화>도 아이가 좋아했던 터라, 그동안 보리출판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보리출판사에서 오랜만에 세밀화 신간이 나와 아이와 같이 보았다. 

이 책은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중 [바닷물고기 도감]이다.

우리나라 근해에 사는 물고기들이 다 나와 있다.

특히 책 앞부분에 물고기 그림으로 찾아보는 목차가 있어 인상적이었다. 

책은 개론과 각론,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개론에선 일반적인 바닷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물고기의 진화, 각 부분 이름 등 전반적인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300페이지가 넘는 대부분의 분량은 158종의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한다. 한 물고기당 두 페이지씩, 왼쪽 페이지는 설명을 하고, 오른쪽 페이지엔 세밀화가 그려져 있다. 

물고기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고, 그림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다.

책 자체의 퀄리티를 보면 그동안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세밀화 시리즈의 총체라 할만한 것 같다.

우리 아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여러 백과사전, 도감을 봤는데, 대부분 유럽 특히 영국에서 만든 책을 번역한 책이 많았다. 그래서 동물의 서식지가 나오는 지도에 우리나라 동물은 빠진 경우도 많고,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소개한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은 우리나라에 사는 동물들을 다루는 책이라 좋은 것 같다. 

특정주제를 정해 자기만의 관찰일지 등을 써보는 게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책 같다.  

책 소개에 나온 것처럼 우리말을 쓰려는 노력도 책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물고기의 색깔도 '몸빛'이라 하고, 물고기의 각 부분 명칭도 '몸 구석구석 이름'이라고 표현했다. 지식쌓기에도 도움이 되지만, 학생들의 표현력 향상이나 우리말 공부에도 좋을 것 같다.

오랜 노력 끝에 만든 책이라 그런지, 책 내지도 넘기기 아까울만큼 고급스럽고, 그림이나 내용이 정말 훌륭한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동,식물들을 이렇게 집대성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책 같다.  

똑똑한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워주는 인공지능백과

똑똑한 인공지능백과 -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워 주는 ㅣ 어린이 과학백과 시리즈 16
김수경 지음, 정주연 그림, 김선주 감수 / 글송이 / 2019년 6월

요즘은 아이들이 코딩도 배우고, 스마트폰, 컴퓨터를 일찍 접해, <인공지능백과>도 읽어 보면 기초지식습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았다.

이 책은 추천연령이 7~10세인만큼 초기 챕터북, 문고판 읽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글밥인 것 같다. 페이지당 글밥이 아주 많거나 내용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인공지능이란 개념을 이해하려면 7세 이상은 되어야할 것 같다.

이 책은 최초의 컴퓨터, 인공지능의 원리 등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시, 이세돌 바둑기사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등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원리를 순서도로 간략하게 설명하지만, 주된 내용은 생활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의 예들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알록달록한 그림이 페이지마다 나오고, 글자도 큰 편이어서 인공지능에 대해 몰랐던 아이도 충분히 혼자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그동안 백과사전은 자동차, 공룡, 동물 등 책 한 권에 여러 가지 종류의 동물이나 사물이 나열된 책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인공지능이란 특정한 지식에 관한 내용을 한 곳에 모아놓은 책도 활용하기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는 필요한만큼 이 책으로 쉽게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과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은 더 재밌게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