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빛으로 부르신 사람들
일단 나는 아직도 김남준 목사님의 글은 참 읽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주옥같고 전체에 흐르는 통찰과 신학적인 깊이가 느껴지지만, 1장의 글들을 각각 끊어봤을 때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ㅠㅠ 뭐랄까..주제가 희미하달까.. 이 긴 책을 한 주제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각 장과 각 문단의 주제의식은 너무 묽게 희석된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러나 여전히 김남준목사님의 글은 시간을 내어 깊이 생각하며 읽게 된다. 빛이라는 한 단어를 이렇게까지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신앙과 연결시킬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한 단어를 길게 풀고 설명하는 많은 글들이 예화를 들이대거나 억지스러운 비유를 엮어내면서 읽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데 이번 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빛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많이 느꼈다. 그저 성실하게 잘 살고 모범이나 되면 빛인줄, 그렇게 알았다. 왜 나 같은 것이 빛이 될 수 있는지, 나를 그렇게 부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