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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 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꾸는 긍정의 기술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24년 12월
평점 :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수령하였고 자유로운 의사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자서전이다. 읽는 내내 옆집 아저씨가 본인의 삶을 담담하게 표현하되, 본인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자주 접했는데, 이 책이야말로 그러한 자기계발서에서 주장하는 대부분의 내용을 직접 실천하고, 느낀 점이 적혀있다는 것이다.
신기했다. 어느 방면이든 일가를 이룬 분들이 경험과 깨달음은 비슷하거나 유사하다는 것이.
외국 서적을 번역한 책들은 우리 사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드물어 읽으면서도 가끔씩 그 공감의 폭이 적을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우리사회에서 웅진그룹이 행했던 여러 성공사례들이 친숙해서 그런지, 저자의 노력과 경험이 더 크게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빛나는 삶을 살고 싶으면 당연하지 않은 반응을 해야 한다.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나만의 행복, 모두가 가난해도 나만은 부자, 혹은 이와 비슷한 바라는 것이 있는 갈망의 삶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그렇기에 그 당연하지 않은 예외적인 삶을 원한다면, 당연하지 않은 반응과 행동을 해야 함을 저자는 말한다.
인내의 시간, 고난과 고통을 극복한 사람,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이 마지막에 웃고 행복한 것은 바로 당연하지 않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는 시각이 신선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은 긍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저자는 세일즈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세일즈는 두려운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 큰 공감이 되었다. 낯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판다는 것은, 아무런 접점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홀로 개척하는 듯 한 느낌이 드는 경험에 동화가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용기의 씨앗을 가져오는 것은 나만의 긍정의 마음가짐이자,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저자는 사업가의 마인드도 중시하는데, 결국 사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세상에 제공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객 반응에 최우선적인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과의 접점 없는 회사 업무는 회사놀이일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시각은 사업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었다.
예전에도 어느 정도는 사업하는 오너, 대표에 대한 대단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갈수록 복잡하고 빠르게 변모하는 주위 환경 속에서의 대표는 더욱더 그 위대함이 느껴진다.
본인의 일(사업) 뿐 아니라, 제품, 직원, 고객, 주변 환경, 경쟁사, 트렌드 등등 무엇하나 쉽지 않은 고민들을 해결해야 함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세상에 없던 것을 세상에 내놓으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그런 것.
그 위대함이 가장 크게 와 닿은 부분은 바로 저자의 실패담을 풀어내었을 때다. 자서전에서는 보통 실패담을 잘 못 본 것 같은데, 여러 실패담을 통해 경험을 얻었고, 마음을 다스리며, 마침내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여 정상화 단계에 올라 재기의 희망의 실현을 몸소 보여준 내용을 읽을 때면, 그 행간에 숨겨진 수많은 고민과 노력들이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 하다, 무겁게 마지막 장을 덮었다. 말의 힘이라 쓰고 마음의 힘으로 해석이 되었다. 마음가짐을 통해 자신을 다스리고, 자신을 판매하여, 고객의 마음을 얻고, 고객에게 이익을 주며, 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직원의 동기(마음)를 부여하고, 결국 세상의 마음을 얻는 것, 그것이야 말로 저자가 주장한 마음의 힘을 가져오는 말의 힘인 것임을 얼핏 이해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