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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 만화 박씨전 ㅣ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1
네발버섯 지음 / 윌북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고 고민이 있을 때는
전 전부
책 책속에
방 방법이 있다

각색·그림 네발버섯
윌북
「신비한 고전 책방」은 고전 문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화로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으로 그림체도 맘에 들고 대화 내용도 재밌어서 읽을수록 빠져든다
거울 속에 《신비한 고전 책방》이 있다 책방 지기 미요는 천년 넘게 그곳을 지키고 있고 마음속 고민을 거울에 비춘 아이가 나타나면 이야기 속으로 데려다준다 고전과 고민을 연관 지어 고민 해결의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고전의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말한다 질적 우수성이 뛰어나 요즘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까지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니 시대를 초월한다고 볼 수 있다
고전 사상 최강의 반전 히로인,
박씨 부인의 통쾌한 일대기


축제에서 공주 역할을 하고 싶은 민지는 투표에서 떨어지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고민을 들어준다는 고전 책방을 찾아가게 된다 온통 거울이랑 책뿐인 곳의 거울 속에서 책방 주인인 미러 요정 미요를 만나게 된다 미요는 이쁜 겉모습을 윈하는 민지의 고민을 듣고 고전 이야기 속으로 안내해 준다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죠"
p14


거울 속으로 들어간 민지는 인조 임금이 다스리던 조선시대로 들어가 박씨 부인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박씨부인의 외모를 선입견을 갖고 바라본다는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박씨부인이 변화 되었는지 편견에 맞선 역대급 히로인 박씨 부인의 삶이 담긴 고전문학에서 교훈을 얻게 된다


이 작품은 누가 썼는지 언제 지어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못생겼지만 예뻐져서 모두한테 사랑받고 나라도 구하는 박씨는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한다 무능한 조선 남자들에게 한 방을 날려주고 역사 속 인물인 남자 주인공 이시백이 남편으로 나오면서 허구가 사실이 되는 듯한 착각이 들고 박씨 부인이 허구의 인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신비한 고전 책방은 단순한 고전 문학이 아닌 아이들의 고민과 연결 지어 가치를 발견한다 배경과 인물을 보면서 역사 공부도 된다 〔미요의 신비한 고전 썰〕 코너를 읽으면 박씨전의 뒷이야기가 담겨있어 마지막까지 흥미로움이 유지된다 역사 속 인물을 살펴보면서 인물의 일대기도 엿볼 수 있었고 신분제 사회, 명청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조선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상황도 알 수 있었다
《신비한 고전 책방》의 다른 시리즈도 책도 읽고 싶다 고전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걸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의 선입견을 없애주는 책으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같다 특히 고민과 연결 짓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고전을 읽는 이유가 명백하게 나타나고 실제로 도움도 되기 때문이다 어린 독자들에게 신비한 고전 책방은 고전 입문서로 딱이다《신비한 고전 책방》시리즈를 모두 읽는다면 원전 고전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하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해 아이들이 고전문학에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문학에서 미요와 함께 가치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