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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마녀의 태블릿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26
차무진 지음 / 블랙홀 / 2023년 8월
평점 :

차무진 지음
블랙홀
신기한 태블릿을 만났다
태블릿 사진첩에 이미지를 넣으면
그 인물이 내 뜻대로 움직인다
아무 사진이나 넣으면 현실이 되는 것이다
태블릿의 주인은 학도마녀
6층 도서관 사서 선생님 별명으로
학교 도서관의 마녀라는 뜻이다
학도마녀에게 태블릿을 빌린 친구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간절한 마음이 담긴 사진을 넣었다
그리고 공통점은 죽은 이를 불렀다는 것
죽어서 영원히 못 만날 것 같은 소중한 존재를 만나
애틋한 일주일을 보낸다


돌아가신 엄마와 만난 하린
죽은 남동생과 재회한 유미
시각장애인 할아버지의 안내견 하누를 부른 현운
그리고 태블릿의 빈틈? 을 알아내 다시 나타난 나래와 유진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고
상처를 알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ㅜㅜ
가족이나 친구 내 주위에 친했던 누군가가 죽으면
그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지기가 힘들다
그리움은 쌓이고
우울증이 생기고
눈물이 흐른다
시간이 흐르면서 견디는 힘이 생기는 걸까
현운의 할아버지 이야기도 마음이 아팠다
시각장애인이 된 이유에서 반전이 나왔고
태블릿을 이용해 하누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준
현운이의 마음도 감동이었다
5.18민주화운동-할아버지-아빠
현운의 이야기는 정말 반전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마지막 애플 이야기의 오해와 진실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태블릿을 통해 아이들의 꼭꼭 숨겨졌던 마음이
겉으로 표현이 되고
답답했던 사건과 상황들이 해결이 된다


현실에서 소원과 기적을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준 책이다
불완전하고 뭔가 불편했던 청소년들의 심리가
느껴진다
태블릿이 없었다면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딱 일주일이지만 소중한 일주일에 일어난 일로
주인공들은 고민이 해결되고 극복하면서
또 한 번의 성장을 한다
"그리운 이를 막 만난 직후의 사진은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그 중폭 된 감정이
이 태블릿을 생성하는 힘이야.
한마디로 마법을 부리는 배터리라고 할까."
p91
나에게 태블릿이 온다면 부르고 싶은 가족이 있다
시크하고 도도한 학도마녀
그녀의 태블릿은 어떤 아이에게 있을까...
이 책을 읽고 태블릿을 받게 된다면 누구를 부르고 싶은지
저절로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