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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세계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0
아사히나 아스카 지음, 조윤주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평점 :

아사히나아스카 지금
조윤주 옮김
라임
집과 가족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학교라는 세계로 간다 남겨진 가족들은 학교에서의 모든 일을 알 수가 없고 학교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마음도 몰라줄 때가 많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동을 하며 지내는 걸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작은? 사회생활의 시작을 경험한다 어쩌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며 새로운 모습의 아이로 지낼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보았던 모습이 아닌...


6학년 한 반에서 지내는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와 미래 교사가 된 지호까지 여섯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학교라는 세계에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은 한 교실에서 서로 얽혀있으며 솔직한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다
요타는 주머니에 디지털 온도계를 넣고 다니며 수시로 온도를 확인한다 작년까지 방학 동안 지역 아동 센터에서 시간을 보냈고 6학년인 지금은 학교에서 방학 동안 운영하는 수영 수업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했지만 지난주에 다 끝났다 요타는 이제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을 한다 아빠와 이혼한 뒤 밤낮으로 일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고 언제나 고요한 집에서 외로움이 가득한 요타는 생각하는 마음이 성숙해 보이지만 너무나도 어리고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다 무더운 여름 몇 도까지 오를지 아침마다 고민을 하고 항상 배고품을 느끼면서 지낸다 학교에서 요타의 화를 돋우는 일이 생기면 정당방위 같은 행동을 하지만 선입견으로 바라보기에 요타가 피의자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요타의 심리는 불안정한 상태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요타에게 학교라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교실에서의 요타는 소속되지 않고 겉돌기만 하는 듯 보인다 그나마 종이접기로 마음의 안정을 취한다 생각이 깊지만 표한할 줄 모르고 소통에 서투르다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주변인들이 원망스럽다 요타 같은 아이들이 학교라는 세계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칭찬을 받을 때 어떤 얼굴을 하는 게 좋을까?
엄마나 선생님 외의 어른과는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지
도통 잘 모르겠다'
p109
아이들의 공통점은 생각이나 행동들 모두 가족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모습처럼 느껴졌다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닌데 변해 버린 것처럼... 그리고 학교에서의 모습과 가정에서의 모습이 차이 날 정도로 달라 보인다 사춘기의 불안한 심리가 느껴지고 혼란스럽기만 한 상황에서 나름 각자의 존재 의미를 학교라는 세계에서 조금씩 깨달아간다 선생님이 된 지호는 교실이 세상의 전부일 아이들이 졸업하는 날까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모든 아이들을 내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 학교라는 세계를 나오면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서 가정은 물론 학교라는 세계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어떤 어른이 되어갈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주인공들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거나 내마음이 불안하다면 앞으로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답을 말해줄듯하다 그리고 반 친구들의 몰랐던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어 소통이나 관계유지 도움도 받을수있을것이다 학교라는 세계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