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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ㅣ 초록잎 시리즈 12
티나 바예스 지음,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4월
평점 :
티나 바예스 글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클라우디아와
옆집으로 이사 온 '나 없음 씨'와의 노란 포스트잇
주고받기에 대한 이야기예요
학교 숙제를 하기 위해
나 없음 씨와의 인연이 시작되지요
새로 이사 온 누군가와 포스트잇으로 쪽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알아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호기심 가득한 첫인상에 쪽지를 기다리는 설렘까지
클라우디아와 함께 나 없이 씨를 만나러 가볼까요
클라우디아의 학교 숙제는 바로
"보름 동안 직업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
숙제를 하기 위해서 인터뷰도 필요하지요
조사한 직업을 반 아이들에게 발표하고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직업을
《반 이름》으로 정해 부르기로 했어요
어떻게 보면 도전해 볼 만큼 욕심나는 숙제라고 할 수 있어요
내가 숙제한 직업이 반 이름이 된다니 *.*
클라우디아는 제빵사인 아빠와
영업 관리 담당자인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의 직업을 반 이름과 연관 지으며
어떤 직업을 고를지 생각하지만
자꾸 탈락만 이어지고...
우연히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오지요~~
이삿짐마다 붙어있는 노란색 포스트잇
과연 이웃의 직업은 뭘지 클라우디아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클라우디아가 새 이웃에 대해 누군가에게 물어보지 않고
혼자서 알아내기로 했다는 점이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단서를 찾으며 함께 고민하는 마음으로 읽은 것 같아요
모은 단서들은 포스트잇에 하나씩 적었고
시인일까? 작가일까?
빨간색 펜으로 적고 글자를 수정해주는 나 없음 씨와
쪽지를 주고받으며 조금씩 알아가게 된답니다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클라우디아와 재신트 씨를 연결해 준 건
노란색 포스트잇이었어요~
교정자라는 새로운 직업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는 건
마음을 연다는 것과 관심을 갖게된다고 할 수 있죠
클라우디아의 눈높이에서 수수께끼를 풀듯이 읽었답니다
노란색 포스트잇이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