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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 2 - 앨리스 가문의 은폐 마법 ㅣ 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 2
이승민 지음, 나오미양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② 앨리스 가문의 은폐 마법

글 이승민
그림 나오미양
다산 어린이
「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는 2권을 먼저 알고 나서 1권을 읽게 되었다 나름 이승민 작가님의 팬이라고 생각했는데 「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는 금시초문이었다; 1권을 읽으며 시우를 만나고 사진으로만 보면 진짜 가족처럼 보이는 시우 가족의 비밀도 알게 되었다 1권 《머리만 금강불괴》와 이어지는 스토리라 1권을 꼭 읽고 2권 《앨리스 가문의 은폐 마법》을 읽기를 추천한다 1권은 강백산, 앨리스, 큐제이가 시우와 함께 가족으로 살게 된 이유와 나타나지 않는 시우의 마나를 위한 수련과정 그리고 이들이 하는 일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세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신기함과 큐제이를 배반자라고 부르는 이민조의 등장으로 이어질 내용을 기대하면서 2권을 읽기 시작했다




큐제이는 고도의 과학 기술로 완성된 안드로이드 로봇으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존재인데 시우와의 첫 만남에 감정이 생기게 되었다 대니얼 리 회장의 진짜 모습을 듣게 되고 시우를 안고 연구소에서 강백산과 함께 탈출을 한다 하지만 전설의 힘 마나를 지닌 시우를 노리는 이민조에게 데려가려는 전 세계 헌터들이 등장하고 시우와 가족들은 헌터들과 싸우며 두 번째 세계를 오간다 헌터들도 어찌나 개성이 넘치는지ㅋㅋ 끝없이 나타나는 헌터들을 피하기 위해 시우는 앨리스 가문의 은폐 마법을 전수받기로 한다
'헌터들이랑 싸워서 이길 수는 있지만,
사실 나 싸우는 게 싫어.
내 공격을 받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거 힘들어.'
p80
무조건 싸우기만 하는 판타지 소설이라기보다는 시우의 선한 마음과 서로를 지켜주는 가족애, 우정 그리고 신기한 두 번째 세계로의 방문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다 3500킬로그램에 12미터의 빅빅베어나 폭탄 공격 퍼붓는 물젤리, 느릿느릿 섬에 사는 거대 달팽이 등 앞으로 또 어떤 생물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상상을 초월해서 전혀 예상을 할 수가 없다
2,800년 축적된 마나가 시우의 몸속에 있고 어떻게 해야 쓸 수 있는지 모르니 우연히 사용을 하게 된다 번역기를 만들었을 때나 머리만 금강불괴가 됐을 때, 마법의 문을 만들었을 때처럼
우러렁 웅웅 얼라우웅 생물들의 언어도 신기 방기하다
시우가 만든 '두 번째 세계 언어 번역기'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생물들과 교감을 하는 아주 중요한 기계라고 할 수 있다 느릿느릿 섬을 탈출하고자 함께 수련한 친구 민지에게 재능이 발견되고 생각지 못한 민지의 정체도 깜놀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이승민 작가님의 책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판타지와 상상력이 마구 쏟아진다 전설의 힘 마나를 보유하지만 사용법을 몰라 아주 초보였던 시우가 어떻게 발전할지... 시우와 주변 인물들의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이 궁금하고 사방에서 조여오는 헌터들이 더 이상 무섭지 않을 만큼 성장해 나가는 시우의 모습 또한 기대가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CS 그룹의 대니얼 리와 시우의 가족들이 어떻게 맞서게 될까
현실감도 살짝 느껴지는 판타지로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어린 독자들이 유쾌하게 빠져들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