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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 ㅣ 바다로 간 달팽이 22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정명섭 지음
북멘토
민준혁 + 안상태 ☞ 명탐정
두 사람의 캐미가 돋보이는 <개봉동 명탐정> 시리즈 3편을 만났다 마지막 편이라고 하니 왜이리 아쉬운지 정명섭 작가님의 단편에서 잠깐이라도 만났으면 한다 이 책은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교 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 한 아이의 죽음까지 가게되고 가해자는 편안하게 지낸다 괴롭힘을 당한 아이의 상처는 죽음으로 끝낼 수가 없다 가해자에게 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무당 엄마가 죽은 아들을 부활시켜서
복수라도 하려고 그랬다는 거야?
삼류 공포 영화도 아니고."
p91
최필립 패거리들의 괴롭힘을 당하던 황한학이 죽었다 그리고 그 후 최필립 패거리들 눈에 죽은 한학이가 보이게 된다 뭐지? 죽은 시체가 살아 돌아온 걸까? 좀비? 한학의 엄마는 무당이다 죽은 아들을 다시 살아나게 한 걸까? 상태도 죽은 황한학을 직접 보게 되었고 민준혁과 함께 죽었다고 생각한 한학의 정체를 밝혀간다 과연 황한학은 다시 살아난 걸까? 마지막에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나타난다 벌을 받아야 마땅한 가해자들에게 죽은 한학이 나타나 잔인하지만 통쾌한 복수가 시작되었고 명탐정 콤비 민준혁과 안상태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게 된다
좀비, 무당, 비기, 선암도, 재차의...
학교 폭력에서 미스터리한 존재들이 쏟아진다 물론 탐정소설이라 추리도 나오지만 공포도 있다 '사회가 지옥이라 학교도 지옥이 되고 학교를 살벌한 전쟁터 같다'라고 표현한 문장이 떠오른다 천국이 될 수 없는 곳에 공포가 나타나고 학생들은 공포를 느끼며 학교생활을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죽은 한학이 잔인하게 복수하며 느끼는 가해자들의 공포는 우습기만 하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당하는 피해자가 느끼는 공포가 진짜 공포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특히 억울한 죽음은 꼭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체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서 명탐정 콤비를 만나 뭔가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은 희망을 얻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학교라는 장소가 더 이상의 폭력이 없고 아픔이 없는 힘들고 가기 싫은 곳이 아닌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장소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 정명섭 작가님껜 죄송하지만 명탐정 민준혁을 작가님이라 상상하며 읽었다 작가님 주변에 왠지 안상태 같은 고등학생이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 믿고 읽는 작가님의 이번 이야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고 딸도 나도 작가님의 찐팬이다♡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