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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가족사진 ㅣ 튼튼한 나무 50
박정안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8월
평점 :

박정안 글
조은정 그림
씨드북
가족사진 속 엄마의 모습은 회색빛이다
해맑게 웃고 있는 해주의 엄마는 마치 합성인 듯
아닌 듯 함께 있다
기묘하다는 표현이 알맞게 느껴질 만큼
제목으로 말해주고 있다
삼 년 동안 의식이 없던 엄마가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왔다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엄마 부분만 사진이 흐릿하다
엄마가 정말 왔다 간 걸까
분명히 엄마였는데
혼란스러운 해주에게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병실에 누워있던 엄마가 검은 제왕과 계약을 하고
가족에게 찾아왔다
해주에게 찾아온 엄마의 그림자 영혼으로부터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를 찾고자 검은 제왕을 만나러 간다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어린 해주는
아픈 엄마를 원망스러워한다
하지만 엄마를 절대 미워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 엄마가 해주보다 더 속상할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검은 제왕하고 계약을 했겠지
딸들에게 미안하고
챙겨주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해주는 엄마의 영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났다
엄마의 영혼의 그림자와 함께
"너처럼 이곳에 온 어린아이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엄마처럼 딸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끌려온 영혼도 없었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워서래."
p41
바람, 제왕의 부하들, 소리
제왕을 따라가다 목을 할퀴고 도망친 고양이
시간을 말해주는 갈귀
검은 제왕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해주의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오로지 엄마만을 생각하고 용기를 낸다
해주는 엄마의 영혼을 찾을 수 있을까?
신비한 판타지 세계에서 기묘한 모험이 시작된다
엄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어린 해주에게
엄마를 향한 애정과 용기 그리고 희망이 보였다
엄마가 병원에 누워있지만
다시 가족 곁에 돌아올 거란 희망을 품고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엄마와 딸의 사랑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다
그게 어둠의 사막에 사는 검은 제왕일지라도
삼년동안 병실에 누워있던 엄마가 해주에게 찾아왔을때부터
엄마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상상을 초월한 모험에서
해주의 두려움보다는 용기만 보였다
해주를 응원하며 함께 모험을 다녀온것 같다
“그건 말이죠, 사랑이라는 거예요.
제왕은 절대 죽어도 알지 못하는 감정이에요.
사랑과 희생이라고요.”
p8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