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동물사전 1 - 재미있는 진화의 신비! 안타까운 동물사전 1
이선희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시모마 아야에 외 일러스트 / 고은문화사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러스트 시모마 아야에

도쿠나가 아키코

가와무라 후유미

옮긴이 이선희

(주) 고은 문화사


『안타까운 동물 사전』 제목을 보고 왜 동물들이 안타까울까 혹시 멸종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지 추측을 했지만 책을 읽어보니 동물들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동물들이 이 세상에 적응하며 생존하기 위해 진화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다양하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동물들이 존재하게 되었고 어떻게 진화되었기에 안타까운지 궁금해하며 페이지를 펼쳤다

기린의 경우 다리가 길어서 빨랐지만 물을 마시기 힘들었고 물을 마시기 힘들어 육식동물에 쉽게 습격을 당하는 위기에 처했다 그 이후 목이 긴 기린이 태어나 물을 마시기 편해서 목과 다리가 긴 기린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진화에 대하 정의를 설명한다




인류 400만 년에 이르는 진화를 거치면서 [능력]을 손에 넣는 진화를 하게 되었다

손 - 얇은 종이를 한 장씩 넘기긴다

눈 - 작은 글자의 모양을 구별한다

뇌 - 읽은 내용을 기억한다



생명의 시작은 세포였고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맞춰 여러 방식으로 진화를 하게 된다 몸의 구조나 능력이 진화해도 환경이 완전히 바뀌면 멸종을 한다고 말한다 진화를 해서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안타까운 동물 사전』안타까운 몸과 안타까운 삶, 안타까운 능력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동물의 진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자기도 모르게 말하고 싶어지는 생물들이 소개된다

그중 아름다운 공작의 날개와 엉덩이가 빨간 일본원숭이가 기억에 남는다 공작의 날개를 보면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 바쁘고 나름 우아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길고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것은 수컷뿐이다 암컷에 마음에 들도록 멋있게 보이기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늘을 나는 데에도 도움이 안 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데에도 방해만 될 뿐이라 안타까운 동물 사전에 공작의 날개가 들어간다

일본원숭이의 얼굴도 엉덩이가 빨갛게 보이는 것은 피부 표면 근처에 미세한 혈관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서 피 색깔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빨간 피부는 피가 잘 수환 되어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피부가 빨갈수록 이성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므로 일본원숭이 세계에서 인기가 있으려면 잘생긴 얼굴은 전혀 필요 없고 얼굴과 엉덩이가 얼마나 빨간 지가 중요하다 ㅎㅎ

동물들의 몸이 특이하거나 신기한 점이 발견이 된다면 진화된 결과이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까운 몸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동물들의 삶에서 안타까움이 발견된다 방귀 냄새가 지독할수록 인기가 있는 스컹크, 자기 똥을 항문에서 직접 먹는 토끼, 하루에 180리터의 침을 흘리는 소 등 그림과 함께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고 신기함이 느껴지는 행동에서 동물의 특징도 발견되어 동물 사전이란 말이 정말 와닿는다

이상해서 견딜 수 없는 능력을 가진 동물들도 있다 매우 안타까운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카멜레온의 색깔이 보호색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분에 따라 또 색이 바뀌기도 하는데 기껏 초록색 사이로 잘 숨었는데 갑자기 화를 내서 빨갛게 변한 순간 적에게 들킬 수도 있다고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게 힘들다는 개복치의 능력도 안타까움에 속한다 바로 3억 개의 알 중에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은 약 두 마리라는 거;; 개복치에게 어른이 되는 것은 복권에서 1등 당첨되는 것보다 10배 이상 어려운 일인 것이라 한다 띠용@.@

달기기 1등인 치타에게도 안타까운 능력이 있다 빨리 달릴 때 무거운 몸은 방해가 되기 때문에 머리는 작고 다리는 가늘고 긴, 모델 체형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공격력과 방어력을 잃어버리게 되어 모처럼 잡은 먹이를 하이에나 등에게 빼앗기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동물들이 살아가며 다양하게 진화된 모습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안타까운 몸에서 안타까운 삶 그리고 안타까운 능력까지... 진화가 되었다고 더 좋게 발달한 것 같지 않은 동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진화는 생존을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느껴지지만 어느 한쪽으로만 진화되어 다른 한쪽이 퇴화되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엉뚱하고 황당한 진화도 볼 수 있었다 동물들의 진화 속에 생각지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몰래 엿보듯 비밀을 알아내 신기하고 놀라울 정도다 그리고 읽는 동안 안타까움이 느껴져 위로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의 진화로 생겨난 신기한 특징을 알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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