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된 멜리스
파티흐 에르도안 지음, 공민희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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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파티흐 에르도안 글

공민희 옮김

바나나 북



잠에서 깬 멜리스가 스마트폰으로 변해 버렸다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되어버리다니... 무슨 일일까 기숙사 청소를 하는 제라 아주머니의 발견으로 사감 리비예 선생님 책상에 놓여있다가 기숙사에 몰래 들어와 스마트폰을 훔치는 이즈마일의 손으로 옮겨간다 그 후에도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동하는 멜리스 스마트폰. 팔도, 다리도, 머리도 전혀 느껴지지 않은 스마트폰으로 변한 이유가 뭘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자유로운 만남이 공존하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멜리스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인들과 소통하고 하루 일과를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지 않고 보내는 평범한 소녀다

멜리스는 왜 스마트폰으로 변했을까

스마트폰으로 변해 여기저기 이동하며 누군가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게 된다 멜리스도 모르는 이의 대화를 듣고 그 상황을 짐작하게 되고 누군가와 연관된 가족이나 지인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동하며 지금까지 몰랐던 다른 사람의 인생의 한 부분의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함을 호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한 스마트폰 세상.

이 책은 스마트폰이 오직 유익하게만 다가온다고 착각하는 스마트폰 중독자?에게 세상을 직접 느끼고 경험해 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듯하다 스마트폰으로 대화도 나누고 화면으로 얼굴을 볼 수도 있고 내가 갈수 없는 곳을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정보도 가득하고 필요한 걸 다 제공해 주는 듯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다 기계가 아닌 인간. 심장이 뛰고 감정을 느끼며 사람의 눈을 보고 표정을 읽을 수 있고 만나서 소통하는 사람이다

스마트폰이 된 멜리스가 돌고 돌아 제자리로 가는 과정에서 스마트폰만이 존재한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여러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의 심리도 이해하게 된다 문자로 그들과 직접 대화까지 하면서 그들의 상황에 접근도 하게 된다

스마트폰에 빠져 누군가와 폰으로 소통을 해도 난 혼자다 아니 스마트폰과 나 둘뿐만 남게 된다 스마트폰 의존이 과해짐에 따라 멜리사처럼 스마트폰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심각성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이 되어버린 멜리사의 경험은 그 속에서 나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주위를 좀 돌아보는 너그러운 마음을 느끼기를 바라고 있다 멜리사처럼 스마트폰이 되고 싶은지 스마트폰이 되어버리기 전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한 번쯤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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