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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집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강현주 옮김 / 머스트비 / 2022년 3월
평점 :

글·그림 샤를로트 르메르
옮긴이 강현주
여행이 즐거운 이유가 돌아갈 집이 있어서라고 들은 적이 있다
여행의 설렘은 마지막 날 피로와 만나는데
피로를 풀 수 있는 출구가 집이 아닐까
집에서 여독을 풀며 여행의 즐거움도 떠올려본다
그럼 집과 함께하는 여행은 어떨까
움직이는 집은 바나비의 멋진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그것도 바퀴가 아닌 스키가 달린 바나비의 집 🏡
애벌레 로뱅과 함께 인내심을 갖고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스키 달린 집은 겨울에 쌩쌩 달리며 움직일 수 있으니까 ㅎ
목수인 아빠의 가르침으로 나무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집을 위한 스키를 열심히 만든다
드디어 집에 딱 어울리는 스키 완성!!
친구 로뱅과 함께
스키 달린 집을 이용해
과수원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다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아빠의 걱정스러운 말도
재미있게 듣는 바나비
'아빠도, 참!
집과 함께 여행하는데, 어떻게 길을 잃을 수 있겠어요?'.


겨울에 스키 달린 집을 끌며 여행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신기 방기하며 사진도 찍고 들어가 보고 싶겠지
이 책에 나온 호기심 많은 등산객들처럼^^
바나비와 로뱅
둘만 떠난 여행에서 등산객들도 함께 여행을 떠나고
모퉁이를 돌때 다 같이 힘을 합해 스키 달린 집을 끌기도 한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마 집에 스키가 달려서겠지 ㅎㅎ
빨간 모자를 쓴 바위도 만나고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보고
집과 함께 여행을 하니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 해도 될 만큼 더 자유로운 여행을 하는듯하다
어디를 가든 집이 있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두 친구의 여행에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움직이는 집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멋진 상상력이 아이디어가 되고
실현되는 마법을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스키 달린 집을 끄는 건 정말 힘들었지만,
스키 달린 집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스키 달린 집을 타고 여행할 수 있어서 우리는 무척 운이 좋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