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4 - 폐교 살인사건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4
루체 그림, 시우시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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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시리즈 4탄

아이들에게 핫한 공포 추리소설








원작 잠뜰 TV

서울문화사

이번 블라인드의 배경은 폐교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 그런지 여섯 명의 등장인물 소개가 학생증으로 되어있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직업으로 등장했지만 이번엔 여섯 멤버 모두 같은 학교인 은하 대학교 학생으로 나온다








명운 고등학교 특별반 담당 김성환 선생님과 함께 동창회가 열리고 여섯 멤버들이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요란하던 동창회는 갑자기 레스토랑 룸의 전등이 모두 꺼지고 멤버들이 잠이 들면서 끝이 났다

수능 시간표랑 같은 순서대로 4교시 국어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탐구영역 시험을 보는 듯한 줄거리로 연결된다

배경은 명운 고등학교 구건물.

레스토랑이 아닌 어둠 속 모교에서 다들 깨어나고 각자 목에는 전기 충격이 오는 금속 밴드가 걸려있다 전기 충격이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밴드는 열쇠가 있어야 뺄 수 있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들리는 낮고 음침한 목소리의 기계음이 들려온다

3년 만에 모교에 다시 온 소감이 어떤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지금부터 명운 고등학교 특별반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괴담을 들려주지.

아, 밖으로는 나갈 수 없으니 괜히들 힘 빼지 말고.

p31

납치를 당한 것일까

김성환 선생님은 왜 안 보이지?

드디어 낯선 상황에 당황하던 여섯 멤버들의 추리가 시작되었다 학교 괴담에 딱 맞는 설정으로 한 명씩 죽어가고 마지막까지 남은 셋 중에 범인이 있었다

과연 범인은 누구며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사건의 중요한 단서는 바로 구관 건물의 일부가 붕괴된 사건이다

2018년 가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명운 고등학교의 신관 건물이 완성된 후 교실은 깨끗한 신관으로 옮겨졌고 인테리어 작업이 끝나지 않은 교무실 그리고 동아리 활동반만 구관에 남아 있었다

끔찍한 사고는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간

갑자기 구관 건물 일부가 내려앉은 것이다 구 관 옆 아파트 공사로 인해 싱크홀이 생겼고 구관 건물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건물의 축이 흔들리고 천장과 계단이 붕괴되었다

주인공 멤버 여섯 명 모두 사건 현장에 있었고 구조되어 살아남은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서는 바로 리더가 우연히 발견한 「명운 고등학교 괴담집」

블라인드 살인사건이 바로 학교 괴담과 연관되어 일어난다

화장실 빨간 휴지, 파란 휴지

1등을 바라는 2등

미래의 동영상

거울에 비친 조각상 이야기 등

한 번쯤 들어보았던 오싹한 학교 괴담 이야기들이 나온다

학교마다 전해내려오는 괴담들이 비슷비슷해서 신기하면서도 미스터리하다







수능시험 보듯 범인이 낸 영역별 문제들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특별반 구성의 비밀, 학교 성적 조작, 시험지 유출, 뇌물, 붕괴 사고 뒤에 숨겨진 비리...

명운 고등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비밀이 사건이 진행될수록 점점 밝혀지고 있었다

단순 추리소설이라 하기에 이번 이야기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긴듯했다 마치 아이들의 세상인 학교 안에서 어른들의 탐욕이 지배되는 느낌이랄까 아이들의 목숨까지 지배? 되는 잔인한 줄거리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읽으니 이런 감정들이 느껴지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기까지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 암호도 푸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여러 모양으로 된 암호는 어려우면서도 아이들은 신기해했다 시리즈 네 권 모두 비슷한 흐름이지만 이번 이야기는 배경이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교고 여섯 명이 모두 캐릭터가 강한 학생이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서워하지만 좋아하는 학교괴담들이 나와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었다 범인이 누군지 예측해가며 추리하는 동안 범죄를 저지른 의도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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