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의 라라니 미래주니어노블 9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베리 수상 작가의 모험 판타지 소설

에린 엔트라다 켈리

그림 리안 초

옮김 김난령



때로는 운명이 시키지 않은 일이라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어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으로 읽기에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읽다 보면 라라니의 이야기가 궁금해 페이지가 훅훅 지나간다

이 책은 필리핀 신화와 민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소설로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나와 이름을 써가며 읽었다 내용 중간중간 라라니가 만난 캐릭터들의 소개가 나오는데 '너는~이야'라며 내가 직접 그 캐릭터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이름을 외우기 힘든 캐릭터들이지만 모습이나 특징을 더 잘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산라기타엔 카나산이 있는 섬과 가려진 바다 넘어 북쪽에 아이사산이있는 섬이 있다 카나산섬에 살고 있는 열두 살 소녀 라라니가 아이사산 섬으로 가는 모험 이야기다 카나산섬에는 지도자 멘요로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가 산라기타에서 제일 지혜롭고 똑똑해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답을 찾아주고 해결해 준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껏 멘요로가 병을 낫게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부족장 같은 역할이지만 강압적인 지도자로 사람들을 복종하게 만들려고 한다

라라니의 친구 베이다는 멘요로를 의심하며 못마땅해한다

책을 읽으면서 멘요로의 정체가 궁금했다 뭔가 카나산과 연관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장면은 없었고 그냥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지도자가 된 듯하다 그가 벌을 받아 죽은 건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카나산섬은 기묘한 곳이다 카나산에게 기도를 바치고 카나산을 숭배한다 하지만 공포로 가득 찬 곳이라 산에 올라가지는 않는다 탐험하러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던 소년들도 있다 지나가는 건 뭐든 다 잡아먹는 산이라 오르겠다는 사람이 없다 산라기타는 남성 우월주의로 학교도 소년들만 다니고 남자들 중심으로 돌아간다

라리니 엄마가 바늘에 찔리고 바느질꾼 병에 걸릴까 걱정을 하는 라라니가 보살레네 집에 실을 받으러 갔다가 우리를 탈출한 셰크를 잡으러 가게 된다

카나산 산비탈까지 올라간 셰크들

무작정 셰크들을 따라가 너무 깊숙이 산속으로 들어간 라라니는 울고 있는 듯한 나무를 발견하고 나무가 자기를 위로해 주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카나산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헤매다 큰 뿔 두 개를 가진 엘레스를 만난다

민도르족인 엘레스는 아이사섬에서 죄를 지어 벌로 두 눈이 뽑힌 채 추방당했다 엘레스는 라라니를 도와주며 자기 죄를 씻기 위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라라니는 오랜 가뭄으로 힘든 상황이라 비를 내려달라 소원을 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엘레스의 죄다 엘레스는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었다

바이의 발톱

페이 디와타의 우됴

엘레스가 훔친 물건들은 나중에 라라니가 아이사섬에서 경험하는 일들과 연관성을 있어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연결되는 느낌이다

엘레스는 라라니의 소원대로 비를 내리게 해주지만 비는 멈추지 않는다 다시 엘레스를 찾아가 부탁을 하는데 엘레스는 무시무시한 행동을 한다 >_<

그리고 카나산에 산사태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세상이 바뀌어 있다

그리고 라라니는 친구 베이다에게 아픈 엄마를 부탁하고 아이사산으로 떠나게 된다

아이사산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진 작은 흰 점들이 박힌 샛노란 꽃을 찾아서

세상의 만복을 마을로 가져오기 위해서

뿌리째 뽑힌 로셋 나무가 라라니를 도와주고

파하러스크

디타사 울로드 바다 여자

웬보

고육

바이 빈카

페이 디와타

상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만 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을 만난다

그리고 민도로족 우소와를 만나 동행을 하게 된다

"새소리는 삶의 만복을 가져다준단다"

신화와 전설로 구성된 판타지 소설이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라라니의 모험은 위험했다 공격을 받아 다치기도 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여린 아이라 답답하기도 했지만 믿음과 의지, 용기로 작은 소녀 라라니는 산라기타에 큰 변화를 이루게 한다 처음 읽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산라기타 사람들이 답답했다 헤츠비와 케이드의 용기 있는 행동도 멋지고 답답한 어른들의 모습에 변화를 꿈꾸는 아이들이 더욱더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라라니가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을 달리해 작은 배를 타고 아이사산으로 떠나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작은 배가 누가 만든 것인지 나중에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 두렵고 힘든 여정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만나고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들을 내 마음대로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현실에서 벗어나 신비로운 상상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라라니와 함께 아이사산으로 출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