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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 올해의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제성은 지음, 차상미 그림 / 예림당 / 2021년 11월
평점 :

제성은 글
차상미 그림
인플루언서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인플루언서는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남다름의 엄마는 2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SNS 스타, 인플루언서다 관심을 먹고 사는 엄마 덕분에? 딸 다름이도 매 순간 일상이 공유된다
친구들이 다름이를 금수저도 아닌 흙수저도 아닌 인플루언서 수저라 부르며 부러워한다
다름이 엄마는 다름이의 백일 사진 올리고
육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고 브런치 카페 소개로 공짜? 음식도 먹게 된다
점점 많은 이들에게 고민 상담이나 여러 가지 도움을 주면서 '파워 블로거' 꿈을 갖게 된다
아빠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다름이 엄마의 블로그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나아가며 엄마를 돕기 시작한다
콘텐츠는 우리 가족
다름이의 엄마는 인플루언서 리나비로 활동을 하면서 랜선 이모와 삼촌들도 생기고
협찬을 받으며 홍보도 하게 된다


다름이는 월요일이 되면 협찬된 물건의 업로드를 위해 등교 패션을 찍고 SNS 공유를 한다 엄마가 나름 유명인이 되면서 남을 의식하게 되고
우리 가족의 '평판'을 강조한다
'언제나 우아하고 교양 있게 행동해'
그러면서 다름이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수없이 외친다
'엄마가 말하는 평범한 아이는 이런 옷 입지 않아'
마음속으로만...
평범하게 살고 싶은 다름이의 속 사정을 누가 알까 다름이는 자기 의지가 아닌 겉으로 포장된 삶을 살도록 강요받으며 살고 있다
'내돈내산'이라는 말을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다 내가 돈을 내고 내가 샀다는 뜻으로 다름 엄마는 내돈내산이라 이야기하며 협찬에 광고료까지 받는다 다름이는 거짓말로 속이고 남을 의식하며 보여주기에 급급한 엄마에게 점점 지쳐간다
그러다 사건이 터진다 '내돈내산'이 협찬으로 의심된다는 댓글이 퍼져나가며 친구들에게 조롱을 당하게 된 것이다 같은 반 친구 아라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빠져나오고 불편함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책을 고민하게 된다 더 이상 끌려다니는 삶은 그만하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용기를 내게 된다


셰어런팅
소셜 미디어에 자녀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
공유(share) 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
아이의 동의 없이 사진이 노출되어서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불러일으킨다
다름이처럼 셰어런팅으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내 자신은 소중하다 누구의 강요를 받고 행동하기보다 내가 주인공이니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다름이 엄마도 처음에 육아 블로그를 하며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을 것이다 유명해지고 싶은 맘도 있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거짓된 삶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다름이 처럼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다름이 엄마의 초심을 생각하며 진정한 의미로서의 인플루언서가 되었으면 한다
내 욕심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선의를 보여 주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앞장서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의 뜻으로
멋진 인플루언서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