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 - 2020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 상상 고래 16
박미정 지음, 이주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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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내 친구

박미정 글

이주미 그림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AI 내니 1호 탄생.

버려진 아기, 세 번의 심장 수술을 이겨 내고

드디어 로봇 엄마를 만나다.




별이의 엄마 내니는 인공 지능 로봇이다

혼자 남겨진 별이는 세 번의 심장 수술 후 인공 지능 로봇을 만드는 회사인 심테크의 도움으로 AI 내니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내니와 별이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별이와 같은 반인 찬우네 엄마, 아빠는 심테크의 연구원으로 인공 지능 로봇 내니를 만든 사람들이다 내니와 별이는 찬우네 가족과 함께 여행도 가며 가깝게 지냈다 다 함께 근처 호숫가로 캠핑을 간 날이었다 찬우 동생 찬희가 호수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익사를 하게 되었다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 후부터 찬우는 별이가 에이아이 로봇과 함께 지낸다는 이유로 반 친구들과 함께 '에이아이'라고 놀리고 괴롭히게 되었고 찬우네 가족과는 그날 이후로 멀어지게 되면서 별이는 다시 혼자가 되고 내니만 남게 되었다 찬우의 괴롭힘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찬희의 죽음엔 찬우의 말 못 할 비밀이 숨겨져있다...

별이는 내니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찬우의 괴롭힘을 당하며 지내게 되는데 안타까웠다 내니는 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졸업을 앞두고 '미래의 나'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가상 프로그램 속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체험을 해보는 것이다 별이는 내니를 떠올리며 인공 지능 로봇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 AI 로봇 카페를 열기로 한다 AI 로봇들이 충전하며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로 앉아서 무선 충전을 하고 정보 교환도 할 수 있는 AI 로봇 카페를 생각한다

별이는 찬이의 괴롭힘도 있고 언제나 혼자였다 같은 반 친구들과 교류가 거의 없던 별이는 가상체험을 하며 마을 대표가 되겠다는 반장 주희의 도우미를 하게 되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네가 만 열여덟 살이 되면 내 임무는 종료된단다. 그때까지 혼자 사는 법을 익혀야 해."

내니는 별이와 만 열여덟 살까지만 함께 지낼 수 있다 별이가 혼자 지낼 수 있도록 별이와의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별이에게 내니는 가족이고 친구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감정이 없는 내니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임무만 완성하면 끝나는 것일까? 문득 내니에게 별이는 어떤 존재일까 궁금했다











사람에게 일자리를 돌려줘라!

AI가 우리의 삶을 빼앗아 갔다.

어떻게 사람보다 로봇이 먼저인가?

AI와 인간과의 공존

인간이 만든 AI 로봇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데 편리하기만 할까? 별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에겐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되겠지만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도 나오고 프로그램 해킹으로 시스템에 오류가 나서 위급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편리만을 생각해 공존이 가능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만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 AI 로봇들과 공존을 해도 너무 의존하지 말고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인간이 먼저인 게 나을 것 같아 보이지만 별이 곁에 있는 내니를 보니 감정이 없는 로봇이지만 인간과의 교감으로 정말 인간으로 여길 정도로 아주 가까운 존재로 느껴졌다 생명은 없지만 반려동물처럼 외로운 별이에겐 가족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인공 지능 로봇은 그냥 기계로만 받아들이고 이용하기만 해야 하는 것인지 인간에게 과연 어떤 존재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별이 곁에 내니가 있어 참 다행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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