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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최고 ㅣ 동화는 내 친구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쓰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21년 6월
평점 :
첫머리에어린이가 어린 게 싫다고 생각할 때는 슬플 때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항상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린이를 동경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동경할 것입니다.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하이타니 겐지로 (본문 中)

하이타니 겐지로 글
쓰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어느 초등학교 4학년 3반 신키치 선생님과 반 아이들 이야기
다쿠보 신키치 선생님은 27세에 독신이다 독신인 이유는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명은 신바람 똥싸개 취미는 5연발 방귀를 뀌어서 사람 놀라게 하기 ㅎㅎ
4학년 3반 학급 신문에 실린 신바람 선생님 소개 기사다 대체로 맞는 얘기란다~ 그리고 삶은 호박, 오리, 따따부따, 촐랑 공주, 새침데기, 딱부리 등 반 아이들은 이름보다 별명으로 소개된다
원망스러운 엉덩이 이야기
4학년 3반의 변태 대전쟁
마리 앙투아네트의 배꼽은 볼록 배꼽
하늘에 그린 그림
바보 훈장
이야기마다 재미가 있고 신바람 선생님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도 있다 하루하루 지루할 틈 없는 꽉 찬 4학년 3반의 일과가 머릿속에 상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내가 꼭 4학년 3반이 된 것처럼^^
기요시는 엉덩이가 커서 별명이 오리다
오리는 엉덩이가 무거워 뒤뚱뒤뚱 뛰어간다
체육시간 오리는 죽음의 신이다 오리가 낀 조는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오리가 속한 4조는 꼴찌를 했다 아이들은 대놓고 오리를 욕하고 심지어 쥐어박은 아이까지 있었다 이튿날 오리는 결석을 하고 신바람 선생님은 시간표를 바꿔 체육을 하겠다며 어제와 똑같이 조를 짜 장애물 경기를 한다 신바람 선생님은 큼직한 납덩이가 여섯 개나 달린 시커멓고 두툼한 벨트를 들고 오더니 4조는 벨트를 두르고 경주를 하라고 한다
"기요시한테 불평을 하려거든, 이 벨트를 두르고 보기 좋게 일 등을 해 보란 말이다!"
아이들은 눈물로 뒤범벅된 얼굴로 달렸다 신바람 선생님의 눈에서도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렇다 선생님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직접 오리의 체형을 경험하게 해서 오리가 왜 힘들어했는지 느껴보게 한 것이다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며 느끼면서 오리를 놀리고 원망한 일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오리에게 훈련을 시키며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
이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신바람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감이 올 것이다 그 아이의 기분을 알게 하고 진정으로 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신바람 선생님은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니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이 즐거울듯하다 그리고 신바람 선생님과 아이들은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가족처럼 보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편하게 대화를 유도하고 아이들 역시 친구처럼 편하게 선생님을 대한다
요즘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어떨까
수직관계? 수평관계? 잘 모르겠다
신바람 선생님은 아이들의 고민도 진정한 마음으로 걱정해 주면서 해결해 주고 힘들 때 위로해 주고 아이들 스스로 이겨낼 수 있게 응원해 준다 그리고 옆에서 마음속을 들여다보듯 항상 지켜봐 준다 4학년 3반 친구들이 신바람 선생님을 만나 웃고 울고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가정사, 남자아이 vs 여자아이의 전쟁과 짝사랑, 아이들이 벌이는 정겨운 모든 사건들이 너무 재밌다 선생님의 철없는 행동이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그만큼 친구처럼 생각해 주기에 더욱더 친근감 있다
또래 친구들이 이 책을 읽으면 웃고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신바람 선생님의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가르침에 아이들은 멋지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4학년 3반으로 전학 간 느낌으로 신바람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