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소피 라로쉬 지음, 강현주 옮김 / 머스트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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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어린 소녀의 소망에 관한 이야기







소피 라로쉬 지음

강현주 옮김

머스트비


'찰칵'

시월의 어느 목요일 수영장 탈의실

내 엉덩이

내 뚱뚱한 엉덩이

아이들이 마농의 사진을 몰래찍고 이 사진이 문자로도 메일로도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누가 찍었는지 모른다

엉덩이 사진은 마농의 이름과 함께 퍼지고 발신자는 밝히지 않은 채 마농에게도 사진이 도착했다

뚱뚱했고 식탐이 많고 살을 빼야만 했지만 먹고싶은 것이 많았던 마농

친구들이 놀리거나 스트레스를 풀때 초콜릿을 먹는다 통째로 입안에 쑤셔 넣는다

"그들의 메시지로 비추어 볼때 역시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는 낯선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로그는 나의 비밀스런 일기가 되었다"(p13)

수영장에서 찍힌 사진을 블로그를 만들어 업로드하고 짧은 소개 글을 덧붙인다

"나는 뚱덩이입니다"

고민을 해결하고자 블로그 활동을 하다

닉네임 킬로드라마와 메일을 주고받게 된다

킬로드라마의 조언으로 수첩을 구입하고 금지음식 목록을 적어나간다

수첩에 적어 넣으면 그 음식은 '내 인생에서 삭제'되었다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

...

킬로드라마와 수첩을 통해 계약을 맺는다

잊고 싶은 음식의 이름을 수첩에 적고 한 번 기록된 것은 지울 수 없다 적은 음식은 절대 가까이하면 안된다

완전 끊거나 재발해서 살이 더찌거나 둘 중 하나

마농은 그렇게 좋아하는 즐겨먹는 음식을 대단한 의지로 힘든 다이어트가 시작되었고 살은 빠지기 시작했다




청소년기 또래 아이들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한 소녀의 다이어트 고군분투? 이야기

10킬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다이어트가 시작된다

민감한 시기 타인의 시선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심리적으로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이야기는 단순히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몰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퍼져나가고 이건 정말 범죄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아프다

만약 그 당사자가 나였다면? 우리 아이였다면?

감정을 앞세워 해결하려고 했을까? 아님 괴로움에 죽어가고 있었을까?

마농은 달랐다 분노로 화가 났지만 침착했고 다이어트도 하고 조금씩 이겨내고 있었다

마농의 심리가 너무나도 잘표현되어 공감이 되었다

스스로 와의 대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간다

자신과의 싸움

수첩에 적어가며 그 노력이 효과가 나타난다 살은 점점 빠진다

수첩에 적기 전 초콜릿은 마농의 지지자였다

그 사건 이후로 마농이 외롭다 느껴지고 힘들때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이메일 친구 킬로드라마의 조언으로 무사히 넘어간다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항상 서로 곁에 있어"(p157)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엄마와 반대로 무관심한 아빠 그리고 놀리기만 하는 철없는 오빠

마농의 조언자 킬로드라마 에밀리

남자친구를 사귄뒤 마농에게 소흘해진 베스트프렌드 라파엘

그리고 다이어트 성공하며 만나게 된 멋진 남자친구 토마스

주변인물과의 대화속에서 마농의 독백속에서 솔직한 심리가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마농의 변화된 행동들에 주위사람들과의 얽혀진 일상속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들의 시선에 맞춰가지않고

마농은 진정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성장한다

힘든일을 겪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발전해나가는 마농을 응원한다

이 책을 통해 힘들어 하는 10대들의 속마음을 느낄수 있었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 하길 바라면서 그들을 응원하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점은 내가 뚱뚱한 엉덩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산딸기, 토마토,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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