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아이스크림 맛이야 내책꽂이
전자윤 지음, 강은옥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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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밀은 아이스크림 맛이야

전자윤 글 | 강은옥 그림


아이스크림과 꼬마 탐정 도도를 좋아하는 아린이는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수상한 택배 기사에 대해 듣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곰이 땀을 흘리며 택배를 배송하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아린이는 탐정이 되어 비밀을 파헤치려고 해요.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비밀을 함께 밝혀 볼까요?


책 소개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자윤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동시와 동화를 쓰고 있어요. 2018년 부산아동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2020년 샘터상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어요. 2020년 한국안데르센상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그림자 어둠 사용법」이 있어요.


그린이 - 강은옥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일을 가장 좋아해서 지금도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어요. 색색의 물감, 색연필을 보면 아린이가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처럼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그린 작품으로는 「된장찌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이구아나 할아버지」 「1+1이 공짜가 아니라고?」 「강아지 시험」 「코인 숙제방」 「떡국의 마음」 「공감 씨는 힘이 세!」 등이 있어요.


차례

처음은 상큼한 딸기처럼


머리가 어질어질해도 좋아


초콜릿 맛과 바닐라 맛은 수상해


멋진 동물원의 비밀은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맛이야


줄거리(※스포주의)

딸기 맛 아이스크림만큼 꼬마 탐정 도도를 좋아하는 아린이는 도도 탐정 수첩 택배가 왔나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빨리빨리 택배 기사인 아주 커다란 곰이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린이는 아이스크림도 마다하며 도도처럼 멋지게 수상한 택배 기사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결심한다. 꼬마 탐정 나아린이 빨리빨리 택배 기사가 자주 들어가는 키가 아주 크고 목이긴 수상한 또와요 편의점 직원이 이상하다는 8층 택시 기사 할머니께 소식을 받아 출동하게 된다. 수상한 편의점 직원을 기린 같다고 생각하던 아린이는 의심하는 말만 해서 결국 편의점에서 쫓겨난다. 진짜 동물들을 태운 트럭을 쫓아 동물원에 도착하게 된 나아린!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비밀은.. 동물 쉼터를 만드시는 동물원 할아버지께 보탬이 되기 위해 동물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었다!


비밀

비밀: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

이 책을 읽고 비밀이 정말 아이스크림 맛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달콤하고 상큼한 딸기맛이 비밀에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이 책의 주제는 비밀이라고 생각한다. 아린이의 엄마, 아빠와 아린이 사이의 비밀, 동물원 동물들과 아린이 사이의 비밀들로 꽉 차있어 아린이는 궁금해하는 자신의 호기심으로 큰 비밀부터 밝혀 나간다. 요즘에도 비밀이 많은 사람들은 많다. 비밀은 비밀 그 자체여서 주변에 엄청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밀은 언젠가 꼭 밝혀지는 법. 세상에 밝혀지지 않는 비밀은 없다고 생각한다. 비밀은 딸기처럼 상큼한 맛 보단 진한 맛의 비밀도 있고, 바닐라처럼 부드러운 맛의 비밀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하게 되었다. 어쨌든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비밀은 감동적이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아린이는 두 손으로 가볍게 머리카락을 튕겼어. 노랑, 파랑, 분홍, 초록색 반짝이 붙임 머리가 차례차례 어깨에 떨어지며 반짝반짝 빛났어.

-본문 중에서


책 속 한마디

'아빠는 신이 나서 아린이 흉내를 더 냈어. 얼마 남지 않은 옆머리를 두 손으로 튕기며 콧소리를 냈어.'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p44


"너희 가족이 왜 빨리빨리 택배 트럭을 추적하는지 모르지만 그만둬. 위험한 짓이야." p53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동물들도 나이가 들면 아픈 데가 많아지거든. 그렇다고 아픈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잖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동물들을 끝까지 돌봐 줄 거야." p85


"할아버지를 돕고 싶었으니까. 동물 쉼터를 만드는 데 우리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할아버지 몰래 아르바이트를 했던 거야. 할아버지가 알면 힘들다고 말릴 테니까." p85


'처음은 힘이 나는 딸기 맛이었어. 그다음은 부드럽게 미소 지어지는 바닐라 맛이었고, 마지막은 화난 것도 까맣게 잊게 만드는 초콜릿 맛이었지.' p86



비밀은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도 상큼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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