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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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나영 <겜툰>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권이 나왔다 구미호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미호가 별빛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고 반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 이번엔 어떤 고민들이 쏟아질지 궁금하다

아이들의 소원은 바로 고민이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아직 어리지만 나름 심각한 고민이 쌓인 아이들이다

 

 

이번 2권에서 매력만점 미호 엄마는 치킨가게를 연다

열자마자 사람들에게 인기짱인 '여우 치킨'

한 번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고 취재 요청도 왔지만 미호 엄마는 거절하고 미호네 반 아이들이 여우 치킨에 대해 궁금해해서 미호 엄마는 치킨을 만들어 학교에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 과연 어떤 소원이 있을까?

 

태웅이는 '웅월드' 유튜버이다

대화용 스마트 로봇을 구입해 촬영하고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너무 적다

유명한 유튜버 킹쇼는 스파이더맨 스마트 로봇을 올리고 조회수가 많아 태웅이는 질투를 한다 킹쇼의 아들 왕현석은 같은 반 친구이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태웅이는 순간적으로 나오는 아이들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이 담긴 영상을 촬영해 [학교생활 탐구] 라는 영상을 찍는다 아이들의 뒤통수를 치거나 황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가 올라가 태웅이의 기분이 업이 된다 어느 날은 치아 교정을 해서 급식 먹을 때 음식을 흘리는 모습을 몰래 찍기도 했다 친구들이 원하지 않은 영상까지 올리기도 하는데...

 

우연히 미호네 치킨가게를 지나가다 킹쇼를 발견하고 태웅이도 가게 앞 손님들과 줄을 서 치킨을 먹어보려 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치킨가게가 있던 자리는 소원 가게로 바뀌어 있다 소원 가게로 들어가니 맘에 드는 원숭이 인형이 태웅이를 반긴다 가게 주인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황금카드 계약서 도장을 찍고 태웅이에게 소원 구슬을 준다 태웅이는 구슬을 만지면서 '유명해지고 싶다'라는 소원을 빈다

 

태웅이는 정말 소원처럼 유명해진다 하지만 유튜브 조회수가 아닌 다른 의미로 유명해진다 소원 가게 주인의 한마디

 

'거울을 봐도 자신의 모습을 못 보는 사람이 있지요' (p41)

 


 

언니 유정이처럼 이뻐지고 싶어 하는 유나

유나의 언니 유정이는 얼굴이 이뻐 주위 사람들에게 이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거기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까지 좋다 유나는 언니보다 이쁘지 않아 속상해하고 자기 스스로 언니와 비교하며 이뻐지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지낸다 어느 날 우연히 치킨을 들고 학교에 방문한 미호 엄마를 만나 자기도 언니처럼 이뻐지고 싶다는 소원을 이야기하며 황금카드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하얀색 여우 도장을 찍어 소원 구슬을 받는다

 

"그건 보통 구슬이 아니거든. 아무도 없을 때 네 소원을 말하고 그 구멍에 너의 숨을 불어 넣는 거야." (p56)

 

'우린 언니처럼 예쁘게 해 주세요' 라고 소원을 비는 유나

다음날 황금색 작은 통을 발견한다

하얀색 여우 그림과 함께 빨간색 글씨로 '선 쿠션'이라 적혀있다 선 쿠션을 바르니 예뻐지고 싶다는 소원은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이뻐짐이 유정 언니와 도플갱어처럼 닮아버린 유나

엄마 아빠와 주위 사람들까지 유정이와 너무 닮아 유나를 유정이라 부르며 오해를 하게 되는 일이 빈번해 유나는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뻐지고 지고 싶다는 간절함이 소원을 이루어지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맘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구미호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로 소원 가게 주인은 꼬리를 한 번씩 보여주므로 구미호를 떠올리게 만든다 주인의 정체가 무엇일까? 구미호일까?

구미호가 들어주는 소원은 아이들에게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한국형 판타지 동화로 권선징악을 떠올리게 된다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소원에 따라 권선징악의 결과가 나타난다 

간절한 소원, 하찮은 소원 일지라도 이야기 하나하나 작은 교훈이 담겨있다 아이들에겐 교훈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좋았다

 

미호 엄마의 치킨을 먹은 유나는 치킨의 맛이 닭고기가 아니라 꼭 솜사탕을 먹는 기분이라는데 어떤 맛일지 먹어보고 싶다 입안이 군침이 돈다^^

 

미호가 키우는 강아지 뭉치는 어느 날 소원 가게를 지나가게 되고 거기서 꼬리가 아홉 달린 미호 엄마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

3권이 기다려진다

과연 소원 가게 주인의 정체가 나타날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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