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와 일곱 괴물들
이리아 G. 파렌테.셀레네 M. 파스쿠알 지음, 이리스 D. 므이 그림, 성소희 옮김 / 봄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마와 일곱 괴물들

이리아 G. 파렌테와 셀레네 M. 파스쿠알 <봄나무>



책표지에 알마가 숨어있다 항상 빛이나던 아이 알마

왜 숨어있을까? 제목 속 괴물이 나타난 걸까?

알마의 침대 밑에서 살아가는 일곱 괴물들

괴물들이 어둠과 함께 알마를 찾아왔다 빛의 힘이 있는 알마에게

언제부턴가 빛을 잃어버리고 침대 밑 어둠 속에 사는 괴물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내게 된다

괴물들은 알마의 마음속 부정적인 감정들인 것 같다

불안 슬픔 속상함 피곤함 등의 힘든 감정들을 괴물로 표현되어 나타낸다

누구에게나 감정이 있어 괴물이 존재한다

우리는 괴물의 존재를 물리쳐 못 느끼는 게 아닐까? 물론 알마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괴물

크기 한 뼘 정도로 매울 불안해하며

괴물들은 해로운 세상으로부터 알마를 지켜준다고 이야기한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다시 만난 괴물은 알마의 다리에 달라붙어 있다

알마는 괴물을 만난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한다

알마가 잘못을 저지를 때 귓가에 속삭인다

조심하지 않으면 닥쳐올 불행을 하나하나 늘어놓는다


'비밀로 해야 해'

'알마도 괴물과 같은 생각이었어' (p40)


두 번째 괴물

몸집이 커다랗고 무거운 나른하고 피곤한 괴물이다

알마가 피곤할 때 옆에 누워 더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한편으론 알마와 한 몸이 되어 깊은 잠에 빠져들게 한다


'괴물들은 서로 다르고 제각각이야. 다들 한곳에 모여서 살아간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거든. 하지만 이 괴물들 모두 호시탐탐 알마를 노리는 커다란 어둠의 일부란다.'(p57)


부엉이를 닮은 세 번째 괴물은 방 안을 밝게 비추는 샛노란 눈을 가졌다

너무 밝아 알마는 잠을 못 이룰 정도다 알마가 느끼는 감정 중 불면증인듯하다


아빠가 알마에게 어디 아프냐고 묻는데 알마는 괴물을 본 사실을 숨기고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이상한 아이보다는 거짓말쟁이가 낫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착한? 거짓말이라도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알마처럼 이상한 아이가 되는 것보다는 거짓말이 낫다고 생각한 걸까? 좀 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했던 것 같다 거짓말을 하더라도 어떤 감정이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네 번째 괴물

밝고 화려한 색깔이 알록달록한 괴물

이 괴물은 알마를 정신없게 만든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알마의 행동을 방해하며 어떤 일을 못 하게 자꾸 유혹하는 그런 감정인 듯하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종종 그럴 때가 있어 미루게 되고 그러면 후회도 되는...


알마는 괴물들을 만나 생활이 달라진다



무서운 이야기를 속삭이며 두려움을 심어준 1번 괴물

계속 몸에 매달려 지치게 하는 2번 괴물

밤새도록 샛노란 눈을 뜨고 있어 잠 못 자게 하는 3번 괴물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4번 괴물


이 괴물들을 만나면서 알마는 주변 사람들에게 퉁명스럽게 굴고 걱정되게 만든다

괴물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몸집이 개미만 한 다섯 번째 괴물

'우리가 친구가 되어 줄게' (p103)


알마는 이젠 괴물만 필요했다

아무도 알마를 이해하지 못했고 뭘 바라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모른다

알마는 점점 괴물에 번호도 붙이고 괴물과 함께 생활하며 괴물과의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그 감정들이 알마를 지배하고 그렇게 빠져들게 된다


눈물로 뒤덮여 있는 여섯 번째 괴물 6번은 울기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괴물

7번은 엄마의 잔소리로 만들어진 괴물이다

엄마의 잔소리가 계속되고 풍선 같은 7번 괴물이 터져버렸다

엄마의 잔소리로 알마의 감정도 터졌다

엄마는 알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알마는 괴물들에 대해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드디어 괴물 사냥꾼을 만나러 간다


괴물 사냥꾼을 만난 알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기서 괴물 사냥꾼이 누군지 짐작했을거다

책 제목은 일곱 괴물들이지만 여덟 번째 괴물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만난 여덟 면째 괴물에 모든 비밀이 숨겨져있다

이런 괴물들 부정적인 감정들은 어른들도 느끼지만 아이들도 느낀다

아이가 행동의 변화가 왔거나 대화가 평상시랑 다를 때 눈여겨볼 수 있는 감정들이 보인다 우리 아이가 괴물을 만난 것일까? 괴물들에게 둘러싸이기 전에 알아내고 싶다

괴물은 항상 존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꾸준히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아이가 읽으면 괴물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마의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 값진 경험이 될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