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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 ㅣ 토토는 동화가 좋아 4
그웨나엘 다비드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권지현 옮김 / 토토북 / 2021년 6월
평점 :

그웨나엘 다비드 글 시몽 바이이 그림 [토토북]
자기 폭풍이 일어나던 밤 백산차를 마시며 2030년의 과거를 회상하며 키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1회 세계 동물 정상 회의]
개최지 -2030년 7월 12일 프랑스 파리
목적 - 인류의 동물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전 세계의 동물 종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 공유 방식에 대한 의견 나누고자 정상 회의가 열리게 된다

전국 학생 기자 대회에서 일등을 하여 학교 대표로 회의 취재의 기회를 얻고 제1회 세계 동물 정상 회의 동물들을 만난다는 부푼 기대로 회의장에 입장한다 회의장은 해양생물 포유류 파충류 등 서식지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왁자지껄 뒤죽박죽으로 섞인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회의에 모인 동물들이 돌아가며 연설을 하게 되고 쇠돌고래는 바다에 떠다니는 그물 때문에 해수면 밖으로 나가지 못해 익사, 어선의 소음으로 인한 귀 상처를 이야기한다 톱상어는 지느러미 자르지 말아 달라고 인간은 지구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나무늘보는 너무 느려 타임 오버로 연설 못하고 계속해는 동물들의 연설 과정 속에서 주인공 키드는 의심스러운 운 눈으로 고양이와 쥐의 행동을 지켜보는데....
갑자기 터져버린 폭발!!!!
폭발하기 전에는 자기 이야기만 하거나 이야기 듣기만 동물들이 폭발 후 서로의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인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침팬지가 보이고 사망한 동물들...

폭발 후 나흘 동안 회의장에 갇혀 인간 키드와 정상 회의에 참석한 수많은 동물종의 회의장 탈출을 위한 문제 해결 과정이 나타난다
참석한 동물들을 보면 왈라비, 비서 샛, 땅돼지, 서벌, 보노보, 황제펭귄 등 잘 몰랐던 동물들이 많이 나와 검색을 해서 사진을 참고하며 읽었다 동물들의 친근하면서도 신기한 특징들도 잘 묘사되어 나온다 과연 키드와 동물들은 무사히 회의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자기 종족을 부정하는 동물은 인간 말고 없어 그런 건 정말이지 인간다운 생각이라고 자기 종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당치 않은 생각이야!" (p122)
"키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운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죽음이라는 말보다 실패라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 게 나았다 죽음은 어린 키드에게 너무 멀고 낯선 말이었다 키드는 그 단어를 멀리하고 싶었다" (p141)
이 책을 읽으며 회의장의 테러 사건 후 벌어지는 동물과의 타협 속에서 왜 정상 회의가 열였는지 생각을 하게되었다 정상 회의가 열린 까닭은 뭘 의미할까 2030년을 기준으로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없을 만큼 지구가 파괴되고 생물들이 멸종하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 지구의 미래를 바꾸고자 회의가 열린 것이다 과연 미래는 바뀌었을까 이 이야기는 먼 미래에서 2030년을 회상하는 키드의 이야기로 "인류의 대표는 바로 나야 내가 장담하는데 세상은 변할 거야"라는 각오로 노력하니 정말 세상은 변했다 지구가 심각한 위기 속에서 변화된 것이다 계속해서 정상 회의가 열리고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고 반딧불을 볼 수 있게 변한 것이다
2050 탄소중립이란 말이 있다 이 책에서처럼 지구가 아주 심각한 위기 상태의 기준을 우린 2050년으로 삼은 것이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고자 2050년 안에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만 한다 심각한 기후변화에 지구를 구하고자 우리 모두는 노력해야 한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 회의장에서 도망치고 테러를 저지른 인간이 되면 안 된다 키드처럼 모든 생물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고 공유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기후행동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아 노력하고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가볍게 읽기 시작하여 값진 각오를 남겨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