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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이번에도 단편집이다.
동물들의 령에 빙의들린 사람들이 나오는 [영혼]은
마음과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 주술을 부릴 수 있는 지 보여준다.
어미 부엉이가 새끼 부엉이를 찾듯,
홀로남은 딸을 지키고 싶어했던 아빠처럼....
혹은 그 어미 부엉이이자, 아빠처럼......
전설과 신화가 -[향토신] [곰잡이 타로의 눈물][여전히 겨울]- 그의 펜 끝에서 마법처럼 열렸다가
여전히 전설과 신화로 남는다.
난 은근히 이런 환상적인 스토리가 더 좋더라~ ^^
언제나 인간을 저버리지 못하는 것이 작가의 인간관이니,
[le pain et le chat]나 [모래여자]에서 처럼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이 결국은 인간을 선택한다는 휴머니니즘적 결론은 당연한 것이겠지?
'부모에게 버림받은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책임 져 줄 그 무엇인가를 찾았기에'
가출이 아니라 독립해서 머나 먼 길을 떠나는 그 소녀가 우리의 미래다.
정말 이 사람 팬 될 것 같다니깐......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