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 / 리듬앤북스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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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춤법에 맞춰 글을 쓰고 싶어 할 것이다. 카톡 같은 메신저 창이나 휴대폰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남길 때도 마찬가지! 중년의 나이가 되니 글이 곧 품격이 되는 것 같아 어디서나 조심스럽게 문장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오래된 한국인인데도 맞춤법과의 씨름이 잦다.

표지만 봐도 편안해 보이는 '다정한 맞춤법', 어느 날 우연히 본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해리슨 피셔의 '졸업'이라는 그림을 보며 그림 속 인물들이 자신에게 물은 것 같은 질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들어가며'의 한 문장에 눈길이 간다. "기본적인 맞춤법이야말로 졸업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왜 가만히 계세요?"

와! 이런 순간을 붙잡은 저자의 태도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의 글이라면 믿고 읽어도 되겠어!라고 시작했다고!!! 가장 공을 들인 것도 책의 난이도라고 하니 얼마나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썼는지 정성이 느껴진다.

그렇다! 깨알 같은 목차를 보면 눈앞이 깜깜해지지만 내용은 정말 저자의 말대로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초등학생도 글을 보면 잘 이해하고 쓸 수 있을 정도!

맞춤법에 어긋난 채로 사용하고 있는 '바람'부분은 정말... 나도 '00하기를 바라'라고 쓰고 말하는 게 불편해서 차라리 다른 말로 쓰는 말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말을 씀으로 가장 정확하게 전달되는 뜻이기에 편해질 때까지 써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배운 거 써먹기'라는 테스트도 앞 부분을 잘 읽었다면! 100점!!!(인증샷!)

잘 못 쓰고 있는 맞춤법을 적극적으로 알아가는 재미! 맞추는 재미! 글도 쉽고 재미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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