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가지고 있던 솔비의 발언에도 나도 모르게 끄덕이게 되며 이제 모두가 각자의 일상에서 환경에 대한 실천적 자세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낀다.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현실적인 고민을 명확하게 던져주고, 같이 해결해나가면 재미있겠단 생각이 든다. 맨날 환경운동이라고 '텀블러 쓰기', '에코백 사용하기'만 강요하니깐, 마치 그것만 잘 하면 충분히 환경문제가 해결된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 같다. 뭘 해야 한다는 강요보다는, 인식의 변화, 참여, 순환 등의 해법이 필요하다._154 솔비"
저자의 질문을 따라 참여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는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자문하게 된다. "이제는 여기에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라는 저자의 말에 그 이상의 실천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 반성하게 된 시간이 되기도 했다.
환경의 문제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자 읽었던 책이었는데 아주 쉽게 읽혔지만,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에 대한 고민을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진지한 주제의 책이었다. 우리 아이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

"일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사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그리고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0년이다." -프란스 티메르만스(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장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온다고 해서 입게 되는 타격을 아직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니깐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직접적 체감이 없으니 그것을 포기하는 거다._ 셰프 박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