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와 일본 최고의 경쟁전략 전문가 구스노키 겐의 '담론'형식의 책입니다. 야마구치 슈의 통찰력 있는 시각이 좋아서 이번 책도 기대가 컸는데, 역시 지금 일하기 시작한 제게 '띵언'을 마구 날려주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무방식의 변화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꽤 익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재택근무와 화상 미팅을 하며 다소 갑작스럽게 미래를 당겨오게 되었습니다. 이 업무방식의 변화를 이제는 예전 형태로 되돌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일할 때 더욱 필요한 능력이 '감각'이고 이것은 기술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감각'입니다.
기술이 좋으면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인문학적인 교양과 예술적 소양을 갖춘 '감각'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주요 키워드인 '감각 sense'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사이드 아웃 VS 아웃사이드 인, 올드타입 VS 뉴타입, 옳고 그름(정답) VS 좋고 싫음(취향), 기술 VS 감각, 머신러닝 VS 휴먼러닝 등의 대조적인 단어들을 오가며 차이를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선택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일을 잘하는 것이 주어진 업무에 성과를 잘 내는 것,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뛰어넘어 다양한 경험과 감각의 훈련으로 '인사이드 아웃'의 사고방식을 가져야겠습니다. 내 안에서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찾고 문제를 만들어내는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기술로만 일을 하는 사람은 평균 이상의 일을 할 수 없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될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업무를 하게 되는데 그때에 이 책에서 말하는 '감각'적인 사람들이 돋보이게 되는 거죠. 오래된 사고방식을 버리고 일에 대해서도 나만의 '감각'을 찾아가는데 힘을 써야겠습니다. 우리는 평생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평생 '배움'에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죠. 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를 알고 공부하라는 조언에도 감사합니다.
불확실성의 두려움(장벽)을 감각의 예민함으로 돌파하는 용기를 가져야겠습니다. 이때 '독서'가 극복의 수단이 된다고 하니 멈추지 말아야겠죠! 감각이 상황을 만나 기회가 되는 날이 제게도 꼭!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일을 돌아보고 나아갈 힘을 얻게 될 거예요~
"현재는 인공지능의 가격이 급속히 하락하며 보편화되고 있는 시대다. 이런 상황이기에 기술의 상대적 가치는 더욱 저하되고 범용화할 것이다. 반대로 사회에서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익을 내는 구조를 구상할 수 있는 감각에는 높은 가치가 인정될 것이다." _야마구치 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