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
김현경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클래식과 재즈를 좋아하는데 대중음악은 잘 듣지 않는 제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플레이리스트를 참고해 유명한 음악을 들어볼까?'하며 남이 떠다 놓은 물 마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시간의 흐름이 아닌 음악의 장르들을 뛰어넘어가며 작곡가, 가수, 아이돌까지 폭넓은 음악에 대한 관심이 담긴 이야기가 음악에 대한 태도를 변화하게 해주었습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https://www.youtube.com/channel/UCtzlwPW_jOJqUEG5JZB21JA) 큐알코드로 바로 접속해가며 현대와 과거사이를 오가며 취향보다는 음악의 흐름을 보게되고 그동안 편협한 즐거움만을 위해 더 넓은 세계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음악의 장르안에서 재즈의 장르는 무엇이 있나, 고전음악 속으로 들어가 당시 아이돌처럼 인기가 있었던 작곡가나 가수는 누구였을까 이런 호기심을 해결해 나가며 책을 읽어나가니 음악을 과거와 현재로 구분해 따로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커다란 하나의 '음악'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재즈를 좋아하지만 그저 많이 알려진 재즈음악에만 관심이 있었을뿐 더 깊이 알아가지는 않고 이론을 아는 지식을 더 수준있게 보았었는데 책에서 재즈 음악의 시작과 그 안의 흑인들의 정서와 백인들과의 혼합적인 밴드 구성안에서의 에피소드가 재즈를 감성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큐알코드로 바로 목록을 확인해가며 작품을 들어보니 감동이 더해집니다.

 

 

 

나이탓인지;;; 요즘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어서 워너원 이후 BTS 노래도 알지 못하는 고지식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 편견이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었는데 의지를 가지고 들어본적이 없었어요. 이번에는 해외~국내 대중음악까지 흥얼거리면서 듣게 되었으니 또 다른 성장을 한것 같네요! 나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은 다양성을 되찾고 아이들과의 간격도 좁혀진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론만을 설명한 책이 아닌 스토리가 담겨있어 재미있었어요. 플레이리스트를 책을 읽어가며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메모해 나가니 14곡 정도가 되네요. 이건 저자의 유튜브로 편집해서 듣기 힘드니 다른 뮤직스트리밍을 이용해 리스트를 만들어 들어보려고 합니다~

 

 

 

 

 

뛰어난 연주자들을 품은 엘링턴은 '나를 따르라.'가 아닌, '너희를 따른다'라는 개념으로 밴드의 음악을 설계해 나갔다. 그래서 세심하게 연주자 개개인의 연주 습성을 살피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 종종 리허설 시작에 새로운 작품의 모티브와 화성을 제안한 후 연주자들이 개성적으로 곡을 진행해 나가도록 창작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엘링턴 밴드 특유의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었으며, 상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은 긴 시간 동안 엘링턴 밴드가 유지될 수 있었던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_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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