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엠 바운즈 기도전집 - 『기도의 능력』 포함 8권의 기도서 완역 합본
E. M. 바운즈 지음, 김원주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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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기독교 고전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 세대와 딱 맞는 뼈때리는 말들로 가득한 것일까!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질 수 없는 씹고씹고 또 씹어 묵상해야하는 진정한 기독교인을 위한 메세지로 가득한 이엠바운즈의 기도전집을 읽어 보았습니다. 매일밤 이 책을 붙들고 씨름을 하다시피 졸음을 견디며 읽었습니다. 제대로된 기도를 하고 싶다는 목적하에 제게 맞는 단어들을 찾고 적용해 보려고 애썼습니다. 결국... 제대로된 기도보다 중요한 것, 그동안 나의 신앙이 아주 이기적인 보잘것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의 교제가운데 들어가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페이지를 넘기는 만큼 그 무게감이 쌓여 갔습니다.

은밀한 곳(골방)에서 드리는 기도시간,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어떤 믿음의 결과가 나타나는지... 그동안 내 신앙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부끄러움이 드러나는 시간이었고 새롭게 마음을 붙드는 시간이 날마다 반복되었습니다. 이 책이 8권의 기도서를 합본한 책이기에 그 두께감이 성경책만큼이나 ㅠ ㅠ;;;; 상당합니다.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은 영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정말 수월히 넘길 수 없는 말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매일매일 줄치며 나도 이렇게 적용해야지!하고 메모를 남겨갑니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남겨지는 것은! 내게 가장 귀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아침시간, 일어나자마자이면 더욱 좋다!), 기도의 은밀한 장소를 만들 것(집에서는 방해받는 요인들이 많기에 교회를 선택하려 했으나 내게 가장 현실적인 것은 새벽과 모두 잠든 시간이 그 장소와도 같다),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간구할 것(지나치듯 흘러가듯 기도하지 않는다.), 담임목사님(설교자)를 위해 계속 기도할 것(예배를 살리고 말씀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이 세대와 가정을 위해 기도할 것, 더 잘 기도하고 더 많이 기도할 것.

그래서 요즘 틈 날때 마다 신년에 정해 둔 기도 제목을 휴대폰에 적어놓고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말씀을 읽으며 찬양팀과 가정과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책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분들은 '설교자', 즉 사역하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시므로 성도된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하는 책임이 틀림없습니다. 부담이 되는 책이 맞습니다. 꼭! 행동을 필요로 하는 책이니까요. 기도의 능력 편이라도 꼭 읽으시기를 추천하는 책입니다. 신년에 이엠바운즈 기도전집을 읽었다는 것은 제게 아주 큰 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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