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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 경제학적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초단기 일주일 경제학 여행
장위치엔 지음, 정우석 옮김 / 베이직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아주 오래전 20대에 배웠던 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용어가 희미하게 떠오르면서 오래된 먼지를 떨고 이제 쓸모있는 곳으로 꺼내는 시간을 갖게 해준 '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일주일동한 한시간씩 시간을 내서 읽으면 나도 이제 경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되는 쉬운 풀이의 책, 하루치 분량의 글을 읽는데 저자는 한시간 정도 투자하라 권하지만 경제 생초보 주부는 한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일주일안에 경제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니 인내심을 갖고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도표와, 인물 정보 및 사진, 일러스트를 풍부하게 활용하여 읽는 동안 다양한 정보와 시각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월요일~주말로 나뉘어진 목차를 차례에 따라 읽어도 좋지만 우선 관심있는 부분을 읽어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저는 경제학 발전에 공헌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수요일)부분에 관심이 있어 주요 경제학자와 이론에 대해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경제학에서 파생된 학과에는 이론형과 응용형이 있는데 이 갈래도 생각보다 많고 경제학이 곳곳에 쓰임이 많은 분야였구나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 좁은 시야가 넓혀지는 순간이었죠.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를 알아보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경제학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호흡으로 끝까지 읽어 내려가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니까- 저자의 편집의도가 참 알맞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어요. 하루에 조금씩 집중해서 경제를 알아가고 중심과 포인트를 잡아주는 글들을 읽으며 다시한번 점검해 보는 것을 일주일 정도 반복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하루 몇시간 만에 책을 다 읽어 버리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고-)
이 책을 다 읽었다고 경제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지닌 지식인으로 거듭났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욕심;;) 생활밀착형 경제학이다, 경제학적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라는 기대감으로 경제학에 대해 전반적인 흐름과 이해를 원했던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논리와 이성의 학문 토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경제, 행위과학의 연구로도 볼 수 있는 경제, 반박과 도전의 정신으로 생활속에서 사람과 만물이 상호작용하는 법칙의 흐름을 일상에서 관찰하는 힘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경제학은 '이성, 효용, 효율, 공급과 수요, 균형'이 다섯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_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