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캘리그라피 한 장 퇴근 후 시리즈 2
이영신 지음 / 리얼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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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를 좋아하는 엄마와 딸- 초등 아이는 방과후교실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중이고, 저는 필사를 통해 붓펜을 이용해 조금씩 나만의 글자체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가는 방법은 독학보다 전문가의 강의나 수업이지만 '퇴근 후, 캘리그라피 한 장'을 천천히 살펴 보면서 글자체를 연습하고 수채화와 먹을 이용한 표현까지 작가의 기술과 팁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하루,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짧은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상큼한 감성이 돋보이는 표지를 열어보면 캘리그라피의 다양한 도구, 다양한 서체 연습, 그리고 수채화 기법을 보며 (꽃, 식물, 화분, 과일)그리기를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종이와 붓, 수채화 도구만 있으면 간단히 따라해볼 수 있어요. 초등 3학년부터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해 집에 모든 도구가 있고 먹의 농담을 이용한 멋진 캘리그라피도 간단한 도구로 연습해 볼 수 있어(이때는 화선지!)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특히 수채화, 그림과 다양한 기법으로 캘리그라피를 돋보이게하는 방법들로 실생활에 캘리그라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빈봉투, 무지 크라프트지 쇼핑백을 구입해 책의 캘리그라피를 보면서 선물할 때 참고하자고 이야기 했어요. 손그림이나 손편지가 귀한 요즘,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많은 양의 연습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그림 그리듯 천천히 따라하며 완성되는 캘리그라피의 재미에 쏙 빠져들게 됩니다. 어렸을 적 서예 시간에 집중했던 그 느낌이 살아나요. 어떤 캘리그라피나 손글씨용 도서는 많은 연습량을 요구로해서 끝까지 다 해내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 책은 꼭 필요한 것만 크게! 쏙쏙 담아내서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듯 해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정도 센스는 갖추고 싶어!, 캘리그라피를 부담스럽지 않게 도전해 보고 싶은 초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지금 당장~ 먹 브러쉬 하나를 구입해 연습해 보세요^^ 물도 먹도 필요없이 아주 간편한 붓 캘리그라피 도구로 예쁜 작품을 가까이에 남겨 놓을 수 있답니다. 저는 제가 찍은 사진에 연습한 캘리그라피를 얹혀 엽서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에 도전하려고 해요. 좋아하는 취미(사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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