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에 살고 있습니까 - 불평등의 한국 사회, 진단과 해법
백승진 지음 / 다할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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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밖으로 소란스럽고 불안정한 경제와 사회 속에서 하루하루 고단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저자 백승진님의 다년간 언론에 소개된 칼럼 16편을 엮은 이 책은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과학, 정치, 국제, 기술 등의 다방면의 분야를 아우르며 독자들에게 결국 나라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양분화, 경제적 양극화의 대한민국의 문제속에서 걱정과 불안으로 견뎌가는 우리들에게 향한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나라와 국민간의 소통과 신뢰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밝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택이고 지금의 어려움 또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의 고통과 같다고 설명해주는 듯합니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져있는데 그 선택권이 비록 리더십에의해 결정된다 하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취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국민은 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행동해야함을 느끼게 됩니다.(이제 우리 국민의 역할은 정치권력이 균형을 잡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견제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다. p51)

사실 컬럼을 눈여겨 보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대한민국의 과거~미래까지 훝어보며 다양한 관점과 국제적인 흐름과 정세에 눈이 틔인 저자의 전망, 비판, 평가, 사실들을 굵직하게 살펴보니 그동안의 무지와 무관심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으로서의 참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져볼 수 있어 유익한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제일 잘 쓰여진 컬럼만을 뽑고 뽑은 엑기스와 같은 글들에 감탄하며 대한민국의 현재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은 독자와 저자와의 교감이 잘 이루어졌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혼란스러운 이때에 대한민국을 속깊이 들여다보고 개인의 이익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진 큰 분노를 품을 줄 아는 국민으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몇가지 저자와 충돌적인 의견에 속이 뜨거워지기도 했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 저자이기에 나도 이런 생각으로 감정이 끓어오를 수 있구나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 경제에 대한 명확한 문제를 알고 국제적인 흐름에서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지 유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지금 이때가 가장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다양하고 넓은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분야를 살펴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19대까지의 대통령 취임사의 키워드를 통해 시대정신을 해석한 저자의 글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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