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노마드 - 이야기 나그네신학, 베드로서 희망의 가르침
배경락 지음 / 샘솟는기쁨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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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삶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불신)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_ 벧전3:15

베드로서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펼쳐본 '성경 속 노마드'입니다. 베드로서를 이해하기 보다 나 자신과 현대 교회의 역할, 공동체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문학적인 성경읽기와 선교적으로 성경을 해석해 나가는 저자의 글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찾아가게 됩니다. 베드로서에 대한 낱낱한 해석과 성경의 풀이 그리고 영성을 위한 설교적인 메세지의 형태를 벗어나 현대와 과거, 그리고 사회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면서 베드로서와 성경을 통한 일관적인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을 읽으면서 개인과의 연결보다 공동체(너희, 교회)적인 마인드로 접근해 하나님이 온 세계로 사람을 흩으신 이유에 대해 알아가며 나 또한 나그네(노마드)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정신을 회복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됩니다.

사람들이 외면하는 광야와 같은 땅을 바꾸어 모두가 함께 더불어 갈아갈만한 땅으로 창조하는 사람들이 노마드인데, 사람들은 이 땅에 정착하여 법을 세우고 권력에 집중하며 바벨탑과 같은 죄를 범하게 됩니다. 스콧 니어링 같은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들으며(제가 좋아하는 헨렌 니어링의 남편), 물질적인 만족과 소유에 대한 집착으로 가리워진 참된 그리스도인 목적에 멀어진 자신에게 부끄러워집니다.

그리스도인인 나그네는 겸손과 마음에는 오직 주만을 섬기며, 살아가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언제나 개혁 정신을 가지고 시대를 이끌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낮은 리더십, 가르쳐주신 십자가의 리더십을 본받은 베드로는 흩어진 초대교회 성도들을 위해 위로의 권면의 말씀을 서신으로 전했습니다. 이 서신은 그대로 우리들에게 전해지는 메세지인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과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길러가야겠습니다. 우리 또한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하나님의 사람들이며, 가정과 교회, 나라에서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하심을 자세히 살피며 순종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서야할 것입니다.

시대와 세상을 읽는 능력을 성경에서 찾아가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글도 인상깊었습니다.(다니엘의 이야기)

자꾸만 읽어보고 싶은 책, 곁에 두고 싶은 책이에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견고히 다지기 위해 일독- 추천합니다.

세상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한다.

새로운 경험이 수많은 낡은 경험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_영국의 작가 로렌스 (p44)

교회는 세상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오히려 세상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눈물 흘려야 한다.

'변화된 삶보다 복음을 감동적으로 전하는 것은 없으며, 이것만큼 개인적 삶의 모순에 대한 냉혹한 평가도 없다. 우리는 거룩한 삶을 통해 복음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복음의 빛을 비후는 삶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를 나타내야 한다.' <케이프타운 서약> _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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