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 - 경험하지 못한 미래, 100세를 살 준비
박상철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생화학자에서 노화고령사회연구에 30여년간 시간을 투자해 기록한 생생한 100세 고령노인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자세, 그리고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의 대책 제안과 독자에게 권하는 마음가짐을 잘 정리해 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일흔이 넘으신 친정부모님들과 시어머니의 머지않은 100세,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살아가며 맞아야할 나의 100세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100세를 살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건강, 사랑 세 가지 중에서 내가 채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국내는 물론 세계곳곳의 100세 어른들을 만나며 그 장수 비결과 꾸준한 만남으로 변화를 관찰해온 저자는 자신의 연구에서 노화됨으로 생명을 다함이 아니라 나이듦으로 사람이 거룩하여진다는 메세지를 던진다. 생명의 끝을 연구하려다 생명의 존엄과 노화의 편견에서 과학적으로 벗어나게 된 저자의 주장은 빠르게 고령화되는 한국 사회에 널러 알려져 자리를 잡아야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00세 노인의 많은 사례중에서 그 삶을 분석하고 조사한 결과 건강히 홀로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 비결중의 하나가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활발한 지적활동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계신다. 나이에 개의치 않고 지금의 삶에 충실한 모습은 젊은 사람의 일상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건강장수를 위해 '하자, 주자, 배우자'를 기본 원칙으로 꼽는다. 하고싶은 것을 먼저 찾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함께 하라는 것이다. 노약자라는 생각에서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것보다 남에게 주는 자로 이미지를 전환하는 마음가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100세를 넘어서도 꾸준한 강연활동을 벌이는 100세 철할자 김형석교수나 자신이 잘 하는 것들을 사회에 나누며 봉사하는 분들을 보며 배움의 욕구를 가지고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살아야겠구나를 느끼게 된다. 독립적인 100세라 할지라도 꼭 필요한 것이 이웃과의 관계이다. 개인과 사회적 노력이 병행되면 노령화 인구가 늘어난다해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결론이다.

100세를 살아갈 나에게 100세가 머지않은 어르신들에게 꼭 갖춰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