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애덤 투즈 지음, 우진하 옮김 / 아카넷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를 전공한 남편이 이 책을 훝어 보고 절레절레 고래를 저은 이유, 이제 이런 어려운 책은 읽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많이 공부해서 질린건가 싶었는데 경제와는 거리가 먼- 제가 읽기에 고되다는 것을 인정해야했어요. 하지만 읽다 죽어도 좋은 만한 책!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차근차근 읽어 나갔습니다. (워낙 페이지수가 방대하기에 비전공, 비전문인인 제가 읽기에는 속도가 더디게 되네요.)

나이가 들다보니 좋아하는 것만 보고, 듣고, 즐기기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갖기 위한 도전을 해야겠다는 차에 읽게 된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관심사를 전세계적으로 돌려보고 하나보다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길러보자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절반 정도는 성공한것 같아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시점 2008년, 그 이전과 그 이후의 벌어진 세계 동향을 읽으며 그 시대를 살아 왔던 내게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끄러움과 무지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금융, 경제 위기 10년동안의 흐름을 살펴보며 그 과거에 대해 되 짚어보는 과정은 왜 실패했는지 살펴보고 무너진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추스리는 시간을 가져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전 세계적인 문제일 뿐만이 아닌 우리 나라와 각 개인의 경제적인 상황에서도 접근해 보는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며 읽어보면 체감의 정도가 다를것 같아요. 글로벌 시대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세계 경제, 금융 체제의 위기는 곧 전 세계정인 붕괴의 시작점이라는 것은 인식하고 과거의 잘못된 점들을 알아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알리려하는 저자의 탁월하고도 통찰력있는 연구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단지 과거를 인정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려는 필수적인 공동의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는 것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 제도나 체계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파헤치는 일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이 세계를 무너뜨린 원인과 왜 그런 붕괴의 과정이 놀라운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밝혔낼 것이다." _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