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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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나의 일기장 속엔 팝송 가사가 가지런히 써내려가 있었다.

지금처럼 가사를 쉽게 적을 수 없어,

몇 번이고 카세트 테이프를 듣고 앞으로 돌려 다시 듣고 가사를 지우고 쓰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웃~!! 추억 돋는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이 책을 받아 보고,

앞면의 영화포스터를 보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

심장아~ 나대지마~!!

지금까지 잊고만 지냈던 추억의 old 영화,

그리고 추억의 팝송 명곡 안에 들어 있는 영화 속 OST

그 때의 기억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많은 영화 중 드라마나 멜로의 장르를 좋아한다.

당시 어리고 아름다운 얼굴이 빛나던 소피마르소에게 헤드셋을 끼워주며 발라드 음악을 들려주어 가슴 설레게 했던 영화, 라붐 속 영화음악 _ Reality

소피마르소의 또 다른 유명한 영화 음악 _ You call it Love

저자가 소개하는 글에는 추억이 서려 있다.

당시 책받침 속 그리고 엽서 속 소피마르소의 신비스러웠던 얼굴이 기억난다.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영화 Pretty Woman

멋진 신사 리차드 기어의 살짝 미소 띤 얼굴이 떠오르는

피아노 치는 뒷모습이 사랑스러웠던 영화 음악 _ Fallen

 

한국 영화 축제 속 OST_ 꽃의 동화 (김수철)

이 영화는 아직 보진 못했지만, 흘러 나오는 음악은 소금, 대금 가야금의 합주로 이루어지는 곡이라고 한다.

잔잔하니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다.

 

방학이 되면 비디오 가게에서 추억도 떠오른다.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 목록 중 한 두 편의 비디오 테잎을 빌리고,

가슴 설레이며 검은 봉지를 흔들며 들고 온다.

까만 비디오 기계에 테잎을 꾹 눌러 넣으면 시작된다.

친한 동네 친구와 함께 깔깔대며, 오~~ 추임새도 넣어가며, 훌쩍 몰라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그 시절,

영화는 화면과 음악이 함께 해야 더욱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소개되는 한구절 한구절이 모두 추억이다.

책 안에는 많은 추억의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영화를 소개해 함께 음악도 함께 소개 받을 수 있고,

또한 제작의 현장과 좋은 가사 가수의 잘 몰랐던 배경의 이야기까지 모두 접할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내가 보면서 기억에 남는 영화 OST를 찾아가며 다시 들어보았다.

명장면이 하나씩 떠오르면 선선해진 가을날 깊은 감성에 빠져 들게 했다.

아직 접하지 않았던 영화음악도 하나씩 찾아 가며 듣고 있다.

레트로 감성의 LP턴테이블도 몇 달전 구매해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데,

집안 구석에 처박혀 있던 LP판을 꺼내 턴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다.

커피 한잔과 음악도 함께 들어본다.

 

이 가을날 멋진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꿈공장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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