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 2
김은성 지음 / 백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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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망울이 그렁그렁한 단발머리 소녀 해일,

해일이는 뚜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

욕을 뱉는 틱 증상을 보이는 해일이는 늘 외롭다.

 

바닐라는 희곡 작가 김은성님의 작품으로 희곡집 연극 형태의 이야기로 소개된다.

함께 삽입 되어 있는 그림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어렸을 때 연극 무대에 오르기 위해 짧은 대본을 본 것 외에

실제 무대에 올리는 희곡집은 처음 접해보는 책이다.

 

대사와 해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실제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실제로 행동하는 것처럼 이루어져 연극을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이였다.

 

눈물이 글썽 거리는 듯 마스크를 쓴 해일이의 모습이 어느 장면에서 나오는지 궁금하였다.

 

산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강아지,

해일이를 쫒아오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것 같은 강아지를 바닐라라고 부른다.

바닐라도 좋은지 해일이의 품에 안긴다.

 

‘ 괜찮아 우리 모두는 유기견이야 ’

 

갑자기 찾아온 별이와 엄마 선영, 아빠 영수

이웃집 별이 엄마 선영이는 그림을 통해 해일이와 함께 한다.

혼자 외로이 살고 있는 장강이과 보쓰

홀로 해일이를 키우는 아빠 상근

19살에 해일이를 낳은 엄마 은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 인물들을 통해 마음을 이야기 한다.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는 않지만 그 마음이 들리는 그런 이야기,

누군가에 버려진 듯한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 유기견 같은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해일이도 엄마가 있다.

아빠와 헤어지고 식당 아저씨와 함께 사는 엄마의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

한 시간이나 지하철을 타고 간 엄마의 식당

은지 : 이제 오면 안 된다고 했잖아.

가슴이 차가워진다.

 

어느날, 드론을 좋아하는 별이와 장강이의 넓은 정원

이 곳에서 바닐라와 보쓰, 그리고 보쓰와 별이, 바닐라와 별이,

진실 속에 감추어진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해일이의 아빠 생업을 위해서

 

해일이는 모두 떠나 보낸다.

인간은 혼자라는 걸 보여주듯이

바닐라도 별이도 엄마 은지도

외로운 아이 해일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두 유기견이야.

해일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다.

반려견도 있다는 것을,

 

[백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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