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륜 선생 세트 - 전2권
송현 지음 / 창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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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최대 적은 무능한 교사이다.

하륜선생

 

송현 작가의 자전소설,

 

요즘 온라인으로 수업을 많이 하다 보니,

선생님의 수업이 가끔 보이기도 한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선생님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학교에서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할까, 어떻게 지도를 할까,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항상 궁금하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아이의 행동도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 나에게는 여러 궁금한 점이 많았다.

하륜선생을 당장 만나야 하는 6가지 이유도 생각하며 읽어본다.

 

이야기는 어느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 찾아간 하륜 선생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국어 교사가 빈자리였음을 들은 후 무작정 교장선생님에게 찾아가 본인을 어필한다.

1시간의 시범 수업을 진행 후 결정한다고 한 자리에서 다음 학기부터 해당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으로 부임을 한다.

사립학교의 선생이 되려면 후원금을 내야 취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내가 어릴 때 지인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하륜 선생은 실력으로 부임을 하게 되고

아이들과의 국어 수업은 시작된다.

부산의 중학교 교사였던 하륜선생은 유신 반대로 삭발까지 했고,

고등학교 시절, 중고 서점주인의 추천으로 함석헌 선생을 존경하게 되면서

부산의 사립중학교에 머물기가 힘들 것 같아 서울 사립고등학교로 오게 된다.

 

하륜 선생의 어린 시절은 힘들게 자랐음이 느껴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근성이 있고, 솔직한 부분이 지금에 까지 오게 된 것 같다.

 

학교에서 차려, 경례를 했던, 군인 방식을 폐기하고 새로운 인사법을 실천하는 분,

예의를 중시하는 방법 등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좋았던 마음에 드는 수업내용은

50분의 수업 중 40분은 교과서 내의 공부, 10분은 교과서 밖의 공부_교밖 공부를 한다.

10분의 이야기지만, 평생을 마음에 담아 둘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생각하게 하는 시간,

아이들에게 견문을 넓히는 부분은 생각하게 만드는데 있다.

교밖 공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배우는 학생 뿐아니라, 교단에 계신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 모두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였다.

 

p342~343. ‘학생의 최대 적은 교사이다.’

여러분은 그동안 수많은 교사를 만났습니다.

그중에서 여러분의 사고를 편협하게 만들고,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준 자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이 문제를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하륜선생의 대학교 시절,

대학교 초빙교수의 수업 내용이 다름을 건의했음에도 인정하지 않고

강사와 학과장은 퇴학을 논의하게 되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흐지부지 넘어가게 된다.

본인 강사는 아마도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실력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은데서 일어난 일이였다.

이런 일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학교에서 부지기수일 것이라 판단된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듣고, 5분 특강, 짧은 이야기 등은

많은 교육적 도움이 되었다.

다소 편파적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당시 시대상, 그 시절만의 이야기이므로 그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총 2권의 책으로 5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단숨에 읽게 된다.

교육에 대한 현실, 말로만이 아닌 실천으로 교육을 열어가는 하륜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다면

우리나라 교육이 조금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창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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