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시작하는 첫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한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희극이라는 점에서 나는 무대 위에서 이 시나리오가 구현되는 장면들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그럼에 이 연극을 추후에 꼭 보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 베르나르의 상상력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결말을 종잡을 수 없다 마지막에 인간의 종말을 앞두고 남녀가 행하는 재판에서 짧고 굵게, 인간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 남짓, 즐거움 속에서 이 독서를 끝냈다.